예화 › 좋은 부모가 되는 건 선택할 수 있다

물맷돌 | 2021.10.31 07:04:5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877] 2021년 10월 09일 토요일

 

좋은 부모를 선택할 순 없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 건 선택할 수 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아시다시피, 오늘은 훈민정음 반포 57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날이 밝자마자, 태극기부터 게양했습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오징어게임’ 드라마 ‘자막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미국의 한 언론이 ‘의외로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했답니다. 그것은 “내년까지 한국어 배우는데 전념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징어게임’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시즌2로 나올 속편을 볼 준비도 된다.”는 겁니다.

 

혹시 ‘감정코칭’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감정코칭’은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아니라, ‘긍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기술’이라고 합니다. 아무런 고민이나 생각도 없이 그냥 감정대로 툭 내뱉은 어른들의 말 한 마디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고로, 어른들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기보다는, 오히려 ‘아이의 입장과 형편을 헤아리면서 아주 조심스럽게 말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럴 때에 ‘바람직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 유명한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은 말하기를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우리 각 가정에도 적용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어떤 가정이든지, 멀리서 보면 괜찮은 것 같고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문제가 없는 가정이 없습니다. 특별히 십대 청소년을 자녀로 둔 부모들은 자녀로 인해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감정코칭은, 감정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행동)에는 분명한 한계를 두고, 그 안에서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것입니다. 물론, 감정도 삶의 일부입니다. 그런데, 감정에는 좋고 나쁜 게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감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니,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감정과 행동은 다릅니다. 감정 자체는 날씨나 색깔처럼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런 기분을 느낀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행동해도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좋은 부모를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좋은 교사나 어른도 선택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좋은 어른이 되는 것도, 좋은 교사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튼, 우리가 속한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가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곳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출처; 가정과 건강, 양요한)

 

그렇습니다. 그 자신이 원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부모나 국가도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성경을 보면, 우리가 어머니 태중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정해놓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좋은 부모가 되고 좋은 백성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물맷돌)

 

[“나는 너를 네 어미 뱃속에서 만들기 전부터 알았고,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너를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러 나라에 보낼 예언자로 세웠다.”(렘1:5) 엘리사벳이 큰소리로 말하였다. “마리아는 모든 여자들 가운데서 가장 큰 복을 받았고, 태중에 있는 아기도 복 받은 분이다.”(눅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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