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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1.11.07 20:59:3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887] 2021년 10월 21일 목요일

 

제 가슴은 민들레 한 포기 피워낼 수 없었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한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어제는 치매발생 위험요인 12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그 중 몇 가지만, 그 대처요령을 알려드리겠습니다. 2.저학력(7%)문제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4.노년기우울증(4%)은 조기진단과 치료를 하되, 매일 햇볕 쬐며 걷기를 해야 한답니다. 6.외상에 의한 뇌 손상(3%) 문제는, 자동차 안전띠를 꼭 매야 하며, 자전거 탈 때엔 안전모를 써야 한다고 하네요.

 

제가 사는 곳에서 산 하나를 넘으면 부모님이 사시는 집입니다. 지난 가을, 그곳으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한 남자 아이가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있었습니다. 키 작은 여자아이가 그네 타는 남자아이를 부러운 듯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네는 네 개였지만, 탈 수 있는 그네는 단 하나뿐이었습니다. 심술궂은 누군가가 그네가 매달린 기둥 위로 그네를 돌돌 감아놨던 겁니다. 도대체 무슨 심보였을까, 생각하면서 그곳을 지나쳤습니다.

초인종을 눌렀습니다. 아버지께서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아버지는 드시던 저녁을 마저 드셨고, 저는 아버지와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습니다. 혼자 밥을 드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왠지 슬펐습니다. 가난이 죄가 되어, 아버지는 일평생 반찬 타박 한번 하지 않으셨습니다.

식사를 마친 아버지께서 ‘산책하자’는 말씀에 선뜻 응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도 아버지는 우산을 챙기셨습니다. 저는 좀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아버지께 여쭈었습니다. “아버지, 저녁에 비 온다고 했나요? 밖의 날씨가 화창하거든요.” “아니다. 다른 데 좀 쓸 데가 있어서 그런다.” 더 이상 묻지 않고 아버지를 따라 나섰습니다. 아버지는 그네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우산을 높이 들어서 그네 위 기둥에 돌돌 감겨있던 그네를 하나씩 풀어 내렸습니다. 저는 우두커니 서서 아버지를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조금 전, 제가 무심코 지나친 그네였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사는 방식’과는 달랐습니다. 저는 제가 아는 것만을 사랑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눈에 보이는 것만 보려 했고,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 가슴은 민들레 한 포기 피워낼 수 없었습니다.(출처; 신앙계, ‘연탄길’ 작가 이철환)

 

머리에 있는 생각이 가슴을 거쳐서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입니다. 물론, 마음만 먹으면 행동으로 쉽게 옮길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의 범주’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글쓴이가 밝혔듯이, 보이는 것만 보려 하고,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한다는 사실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데도 말입니다. 우리 ‘생각의 범위’를 넓히도록 해야 합니다.(물맷돌)

 

[내가 지금 여러분에게 명한 이 모든 규정을 정확하게 지키고,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름답고 바른 일로 정해놓으신 것을 그대로 실천하며 사십시오. 그러면,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손들이 언제까지나 복을 받으며 살 것입니다.(신12:28,현대어)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그렇게 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실천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아들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사귈 수 있도록 불러주신 것입니다.(고전1:9,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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