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인생의 낮과 밤

김장환 목사 | 2021.10.14 18:33:0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인생의 낮과 밤
 
스코틀랜드의 윌리엄 브로디는 가구를 잘 만드는 장인이었습니다.
브로디는 가구 만드는 일을 했으나 언제나 신사처럼 차려입고 다녔고 모르는 사람에게도 예를 갖추어 인사를 했습니다. 단 하루도 찡그린 얼굴로 남을 대한 적이 없어 스코틀랜드의 모든 사람들은 브로디를 좋아했고 또 존경했습니다. 그는 뛰어난 예술가들과도 교류를 했고 엄청난 부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사교 클럽에도 들어갔습니다.
브로디의 직업과 재산은 그럴 수 없는 위치였지만 모든 사람들이 ‘브로디라면 괜찮다’라고 말해주었기에 그는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있었고 나중에는 에드버러 시의원으로까지 선출됐습니다.
그래서 세무서를 털다가 잡힌 조직의 리더가 윌리엄 브로디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모든 스코틀랜드의 시민들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토록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성실하던 윌리엄은 밤마다 도박을 즐겨 큰 빚을 지고, 두 명의 첩을 두고, 자신이 일을 했던 집에 들어가 도둑질을 하고 나중엔 강도 조직을 만들어 은행까지 털던 원흉이었던 것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작가 로버트 스티븐슨은  아버지로부터 들었던 윌리엄 브로디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지킬과 하이드’라는 소설을 썼습니다.
윌리엄의 낮과 밤과 같은 모습이 세상과 교회에서의 우리의 삶의 모습과 같지는 않습니까? 교회 밖에서도 흔들림 없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십시오. 아멘!!
주님, 예배 때의 모습만 거룩한 위선자가 되지 않게 도우소서.
교회 밖에서의 나의 삶을 돌아보고 회개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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