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벌어야 한다!(2)

물맷돌 | 2021.09.03 23:36:4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835] 2021년 8월 21일 토요일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벌어야 한다!”(2)

 

샬롬! 8월의 세 번째 주말아침입니다. 뉴스를 들어서 아시겠습니다만, 요즘 시골학교에서는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한국아이를 따돌리고 있답니다. 어느 교수께서 전교생이 8명 있는 강원도 모 초등학교 분교에 특강하러 갔다가 직접 목격한 거랍니다. 6명의 아이들이 한 아이를 왕따 시키고 있었는데, 그 한 아이의 부모가 모두 한국인이었고, 나머지 아이들은 모두 다문화가정 아이었답니다. 왕따 이유는 “너는 우리랑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어렸을 적에 그 친구를 무척 부러워했습니다. 그때마다 ‘우리 아버지는 왜 이처럼 가난하게 되었을까? 역시 어딘가 부족한 점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같은 해에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그 친구는 가정에서 아버지를 따라 가사를 돌보게 되었고, 나는 빚을 져가면서 중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친구는 물론 그의 아버지도 우리 가정의 일을 몹시 아니꼽게 여겼던 모양입니다. 그 친구는 나를 친구로 대하지 않았고, 친구 아버지는 우리 아버지를 사람들 앞에서 ‘철없는 사람’이라고 비웃을 정도였습니다. 얼마 지난 후, 우리 가족이 그 친구네 안방에서 사글세를 살아야 했으니, 그 서글픔이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친구네 삼형제는 아버지로부터 제각기 적잖은 유산을 물려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 그들 삼형제는 퍽 불행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맏아들은 어떤 사업에 착수했다가 적잖은 사기행위를 저지르고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둘째아들은 시골에서 잘살던 처가가 망했다는 이유로 부인과 이혼하고 광산으로 갔다가 불구가 되고 말았습니다. 나와 가장 가깝던 친구는 어떤 공직에 있었으나 공금횡령으로 가산을 잃고 지금은 종적을 알 수 없는 형편이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동안 친구의 아버지가 기울인 모든 수고와 노력은 그만 허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들들이 이렇게 되는 것을 본 아버지는 울화병으로 오랫동안 고생하다가 남의 집 셋방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습니다.(출처; 인생의 열매들, 연세대명예교수 김형석)

 

사도 바울은 ‘돈을 사랑하는 것은 온갖 죄(일만 악)의 길로 빠지는 첫걸음’이라고 했습니다. ‘돈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돈을 벌고자 불법이나 탈법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투기도 엄연히 불법입니다. 기독교인이라고 하면서 투기를 할 경우, 그 누구보다 하나님께서 슬퍼하실 겁니다.(물맷돌)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더 많이 얻으려다가 진실한 믿음에서 떠나고, 오히려 더 큰 근심과 고통만 당하게 됩니다.(딤전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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