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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1.09.10 22:38:0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849] 2021년 9월 7일 화요일

 

‘내 상황을 모두 바꿀 수는 없겠지. 하지만 …’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약 23만 명의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 질병은 기도(氣道)가 점점 좁아져서 숨쉬기가 힘들어지는 병인데, 이 질병을 일으키는 최대의 적(敵)은 ‘흡연’이라고 합니다.

 

굳게 마음먹은 덕분일까요? 일자리는 곧 구해졌지만, 돈벌이의 고충은 이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디자이너 팀장으로 들어간 회사는 의류도소매 업체였는데, 입사 첫날부터 온갖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어야 했습니다. “좋은 경력으로 왜 이런 작은 회사에 왔어요?”라는 비아냥거림부터 회사에 대한 불만까지 계속 들어야 했습니다. 필터를 거치지 않은 거친 언어들은 낮 12시 점심시간에 기세가 더 등등해졌습니다. 점심밥을 앞에 두고 다른 팀 직원들 사이에서 오가는 ‘회사에 대한 불만들’은 아무래도 듣기가 거북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과도한 업무량과 우리 팀의 팀워크까지 구축해가야 하는 상황이라서, 저의 답답함은 극에 달했습니다. 매사 긍정적인 저의 성격대로라면 스스로를 격려하며 힘을 냈겠지만, 주변에서 들려오는 부정적인 언어들이 저를 좀먹고 있는 것인지, 자꾸 나쁜 생각만 들었습니다. ‘역시 직장생활은 무리였나? 그만둬야 하는 건가?’ 우울한 마음으로 한 달을 보내는 동안, 기존 직원 중에서 무려 여섯 명이 퇴사했습니다. 고단한 직장생활에 백기를 들고 나가는 이들을 보면서, 저는 다시금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들처럼 ‘비관적인 말과 분위기에 질 수는 없다’는 의지가 불끈 솟아올랐습니다. ‘내 상황을 모두 바꿀 수는 없겠지. 하지만, 초심과 열정을 앗아가는 사람들로부터 나를 지켜낼 수는 있을 거야!’ 그렇게 저 자신을 믿어보기로 결심한 후, 저는 제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이들과의 대화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줄여나가도록 노력했습니다. 특히 부정적인 이야기가 난무하던 점심시간을 긍정적인 분위기로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제 귀에 유익한 소리가 들려오게 하고, 진취적인 일들을 하면서, 저에게 밝은 기운을 불어넣으리라 마음먹었습니다.(출처; 샘터, 김윤아)

 

어느 사회나 집단을 막론하고, 불평과 원망이 있게 마련이고, 때로는 비리와 부조리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때, 대처하는 방법은 세 가지 정도가 있을 겁니다. 잘못된 것을 피해서 달아나거나, 아니면 적당히 타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 잘못된 것을 적극적으로 고쳐나가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잖은 고통과 피해를 감수해야 합니다. 이럴 때 생각나는 속담이 있습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하물며….(물맷돌)

 

[그들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우리를 다시 고쳐주실 것이며, 우리에게 상처를 입히셨으나 우리를 싸매주실 것이다.(호6:1)” 예수께서는 그들을 따뜻이 맞아 하나님나라에 대해서 가르쳐주시고 병든 사람들도 고쳐주셨다.(눅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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