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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1.08.29 23:49:2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833] 2021년 8월 19일 목요일

 

내 남편은 하나님의 소중한 선물입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지휘자 정명훈 씨가 피아노연주회를 열었을 때라고 합니다. 고요한 관객석에서 문자메시지 수신음이 울렸습니다. 관객들이 모두 정명훈을 바라보자, 그는 건반에 손을 뻗더니 ‘딩동딩동’ 수신음에 따라 피아노를 연주했습니다. 노장의 여유에 관객들은 마음 놓고 웃음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저의 아내는 벌써 4명이나 되는 손주들의 할머니 노릇하랴, 남편 도우랴, 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봉사는 작은 곳과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바꾸고 있습니다. 책도 벌써 3권이나 출판했으니, 이제는 경력 있는 작가인 아내는 수익금을 모두 서울 맹학교에 장학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가끔 사람들이 아내에게 묻는다고 합니다. ‘장애를 가진 남편하고 살면 아이를 셋 키우는 것 같지 않느냐?’고 말입니다. 그때마다, 아내는 ‘남편은 나의 등대’라고 말합니다. 남이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눈 뜨고도 가질 수 없는 꿈을 갖고 있으며, 또한 그것으로 그녀와 가족의 삶을 이끌고 있으니, 그래서 ‘남편은 나의 등대’라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아내의 등대입니다. 그리고 아내는 저보다 한 발짝 앞에서 걸어가며 한 걸음 한 걸음 저와 함께 하는 삶의 동반자이자 저의 지팡이입니다. 제가 큰 꿈을 갖고 한 나라의 국가원수와 세계지도자들을 만나 그들을 감동시키고 정책을 변화시켜 수많은 장애인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노력하는 동안, 아내는 저보다 한 발짝 앞서 걸어가면서 조용히 그녀 주위의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오늘도 말합니다. 남편의 장애는 그녀에게 불편함이 아니라 그녀의 삶을 봉사와 축복으로 인도한, 하나님의 소중한 선물이라고….(출처; 내 눈에는 희망만 보였다. 우리나라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 강영우)

 

‘현대어성경’에서는 창세기 2장 18절의 말씀을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혼자 있는 모습이 보기에 좋지 않구나! 짝이 없이는 바로 설 수도 없을 테니, 저 사람의 짝을 만들어야겠다. 그래야 저 사람이 바로 살아갈 수 있겠지!’하고 말씀하셨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남자나 여자나 혼자서는 올바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 여자가 없이는 올바른 인생을 산다는 게 심히 어려운 일입니다.(물맷돌)

 

[그가 너무나도 기쁜 나머지 이렇게 소리 질렀다. ‘아니, 이게 누군가? 이제야 이렇게 모습을 드러내다니! 이 사람은 내 뼈에서 나온 뼈 아닌가? 내 살에서 나온 살 아닌가? 지아비(남자)인 내게서 나왔으니, 지어미(여자)라 불리리라’(창2:23 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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