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그분은 죽음을 편안히 맞이했습니다

물맷돌 | 2021.07.16 23:00:5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802] 2021년 7월 14일 수요일

 

그분은 죽음을 편안히 맞이했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잘 쉬셨는지요? 한낮의 기온이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어제 이곳 김포 한낮의 기온이 30도였습니다. 아무쪼록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희대 박사의 암환자를 위한 십계명, 어제 이어서 오늘은 여섯 번째부터 소개합니다. 6.암을 전셋집으로 만들자 7.섬김 받기보다는 오히려 섬기는 삶을 실천하자 8.새생명의 소망을 갖자 9.씨 맺는 채소와 씨 있는 열매를 먹자 10.감사기도를 드리며 기쁜 마음을 갖자.

 

암은 사람을 서서히 갉아먹는 것이어서 매우 괴롭습니다. 몸에 통증이 올수록 사람의 생각은 부정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더 큰 분노와 외로움에 휩싸이게 됩니다. 한 단계 한 단계 더 극심한 지옥 속으로 빠져 들어갈 뿐입니다. 새벽이 되면 고통이 더해져 잠자리에 누워 있기조차 힘들어졌습니다. 뜬눈으로 보내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어느 날 새벽, 참을 수 없도록 고통이 극심해서 원망 섞인 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하나님, 벌써 5년째입니다. 암 투병으로 지칠 대로 지친 저에게 또다시 새로운 고통을 주시면 제가 어떻게 감당합니까? 차라리 육신의 장막을 벗고 하나님 곁에 가는 게 낫겠습니다.’

그런데 저의 통증이 더 심해질수록, 또렷하게 기억나는 환자 한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돌아가시기 며칠 전 아주 괴롭고 힘든 상태였는데도, 제가 회진을 가면 늘 저를 위로해주셨습니다. 그분은 “힘들지 않으세요?”하면서 늘 편하게 웃으셨습니다. 그때는 제가 암에 걸리기 전이어서, ‘암이란 병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분이 고통 중에서도 어찌 그처럼 편안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는지 궁금했습니다. 결국 그분은 죽음을 편안히 맞이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분은 ‘영생의 비결’을 미리 알았던 것 같습니다.(출처; 희대의 소망, 전 연대교수 이희대 박사)

 

저의 친척 형님께서 당뇨합병증으로 발에 괴사가 와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이신데, 결국 발가락 두 개를 잘라내야 한다고 합니다. 저를 목회자의 길로 인도해주신 분인데,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암이나 당뇨처럼 무서운 질병이 어느 특정한 사람이 걸리도록 예정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누구라도 장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결코 ‘나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큰소리칠 일이 아닙니다. 미리 지혜롭게 대비해야 합니다.(물맷돌)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예수님을 다시 살리신 분의 영(靈)이 여러분 안에 계시면, 그리스도를 살리신 그분이 여러분 안에 계시는 성령님을 통하여 여러분의 죽을 몸도 살리실 것입니다.(롬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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