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저는 욕심 많은 야곱이었습니다!

물맷돌 | 2021.07.25 23:15:5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806] 2021년 7월 19일 월요일

 

저는 욕심 많은 야곱이었습니다!

 

샬롬! 밤새 평안하셨는지요? 어젯밤도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신 건 아닌지요?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눈(目)은 신체 중에서 노화(老化)가 가장 빨리 시작되는 기관이랍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질환이 ‘황반변성’인데, 그 증상은 다음과 같답니다. 시력이 감소한다, 찌그러져 보인다, 굽은 형태로 보인다, 시야의 일부분이 까맣게 보인다.

 

절름절름 걷는 저의 뒷모습을 생각하면서 야곱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절대로 죽지 않는 죄’와 같은 ‘끈질긴 암세포’ 때문에 다리를 절게 되었듯이, 야곱은 그의 ‘끈질긴 욕심’ 때문에 다리를 절게 되지 않았던가요?

장자권을 갖고자 무던히 애를 썼던 야곱, 욕심을 채우려고 형과 아버지를 속이고 멀리 타향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야곱, 사랑하는 여인을 얻으려고 외삼촌에게 속임 당하면서 14년을 하루같이 보낸 ‘집념과 욕심의 사나이’ 야곱, 대식구를 이끌고 외삼촌 집에서 야반도주했던 야곱, 형 ‘에서’의 복수가 두려워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두려워했던 야곱, 부인과 자녀들과 온갖 뇌물들을 먼저 형에게 보내놓고 형이 공격하면 도망가려고 했던 야곱.

그 야곱은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했습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냈지만, 그러나 다리를 절어야만 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한 번에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째서 야곱과 밤새도록 씨름하셨던 걸까요? 야곱에게 환도뼈(허리의 뼈)는 인간의 무지와 한계의 표시였습니다. 하나님은 환도뼈 사건으로 그 사실을 철저하게 깨닫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야곱의 ‘어긋난 환도뼈’는 새로운 생명의 징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새로운 생명을 주시겠다.’는 의지의 표시였던 것입니다.

저는 욕심 많은 야곱이었습니다. 죽지 않고 있는 저의 암세포는 바로 저의 죄성(罪性)이었습니다.(출처; 희대의 소망, 전 연세대교수 이희대 박사)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이 주는 교훈은 ‘소를 잃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외양간을 고쳐둬야 한다.’는 뜻일 겁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약은 체, 잘난 척’은 어지간히 하면서도, 소를 잃고 나서야 외양간을 고치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강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쓸데없는 욕심’과 ‘몇 푼어치 안 되는 자존심’ 때문에 건강(인생)을 해(망)치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물맷돌)

 

[악한 자는 자기 욕망을 자랑하고, 탐욕을 부리는 자는 주님을 모독하고 멸시합니다.(시10:3) 시기심과 이기심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온갖 악한 일이 있을 뿐입니다.(약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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