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딱히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불안하고 우울해요!

물맷돌 | 2024.01.08 18:25:5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d1451.gif[아침편지3513]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딱히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불안하고 우울해요!”
 
샬롬! 어젯밤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10월 24일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내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이미 뉴스를 통하여 아시리라 여겨집니다만, 중국의 한 맥주공장에서 ‘한 남자가 맥주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 입이 심심할 때 먹으려고 인터넷으로 생강젤리를 한 봉지 샀는데, 살펴보니 중국제였습니다. 그냥 먹자니 찜찜하고, 버리자니 아깝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영국의 심리학자이자 상담가 ‘멕 에럴’은 수많은 내담자로부터 공통된 고민을 들었습니다. “딱히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불안하고 우울해요! 우울증은 아닌 것 같은데….” 에럴은 오랜 연구 끝에 그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스몰 트라우마’였습니다. ‘스몰 트라우마’란, 누구나 고통스러워할 만한 사건이 아닌 ‘평범한 일상에서 경험하는 정서적 충격’입니다. 친구의 짓궂은 농담이나, “언제 취업하고 결혼할래?” 같은 가족의 잔소리, 말실수처럼 사소한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자신도 모르게 마음에 상처가 생기는 것입니다.
 
스몰 트라우마를 장기간 방치하면, 우울증은 물론, 무기력 만성피로 불면증 등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이로부터 벗어나려면, 먼저 ‘내면에 잠식한 스몰 트라우마’가 무엇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그 방법으로, 에럴은 ‘자신에게 영향을 미쳤지만, 굳이 언급할 만큼 중요하지는 않다고 여긴 경험이나 사건’을 하나씩 기록해 볼 것을 권합니다. 이때,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이 바로 ‘스몰 트라우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체를 알아냈다면, 이제는 ‘걸으면서 대화하기’를 해보길 제안합니다. 가까운 사람을 불러내어 함께 산책하면서 ‘스몰 트라우마’를 털어놓으라는 겁니다.
 
에럴의 내담자였던 ‘노아’는 어린시절부터 들어온 “남자답게 굴어!”라는 말에 사로잡혀서 ‘감정표현이 미숙한 어른’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사실을 친구에게 털어놓자, 그는 별것도 아니라면서 놀리는 한편 공감해줬습니다. 그런 반응에, 노아는 ‘이게 뭐라고, 나를 힘들게 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별일 아니라고 생각한 일을 고백한 것만으로도, 불안과 우울증이 사라질 수 있다니, 당장 누군가를 불러내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시기 바랍니다.(출처; 좋은생각, 남도연 / 기자)
 
우리나라 우울증 환자수가 1백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언젠가 읽어본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만, 우리나라 사람의 90%이상이 우울증을 잠재적으로 갖고 있다는 겁니다. 지금 자신이 ‘어쩐지 불안하고 우울하다면’ 주저하거나 머뭇거리지 말고, 친한 친구를 불러내어 털어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여전히 마음이 답답하거나 우울하다면, 정신과를 찾아갈 수 있는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저의 아내가 오랫동안 불면증으로 고생했는데, 정신과를 찾아가 상담했더니, 우울증약 복용을 권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우울증을 복용한 결과, 불면증이 아주 많이 해소되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정신과를 찾아가는 것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우울증으로 고생하지 마시고 정신과를 찾아갈 것을 권합니다.(물맷돌)
 
[악한 영이 사울에게 덮칠 때마다, 다윗은 수금을 탔다. 그러면, 사울의 답답한 마음이 가벼워지고, 악한 영도 그에게서 떠나갔다.(삼상16:23,현대어)]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