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나를 아시는 분

김장환 목사 | 2021.07.07 23:47:1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나를 아시는 분
 
 춘추전국 시대에 백아라는 거문고의 달인이 있었습니다.
 백아가 하루는 산 중턱에 있는 별장에서 홀로 거문고를 연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지게를 멘 나무꾼이 연주를 듣다 탄복하며 말했습니다.
 “당신의 연주에서 우뚝 솟은 태산과 고고히 흐르는 강물을 느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백아는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이 연주에 담은 감정을 그 나무꾼이 그대로 읊었기 때문입니다.
  “내 연주를 당신만큼 이해하는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 봅니다. 이것도 인연이니 우리 의형제를 맺는 것이 어떻겠소?”
  이 우연한 만남으로 백아와 나무꾼 종자기는 의형제를 맺게 됩니다. 그렇게 몇 년이 흘러 다시 백아는 종자기를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종자기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수소문을 해보니 며칠 전 종자기가 큰 병에 걸려 급사를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백아는 이 말을 듣고 ‘내 음악을 알아주던 유일한 사람이 세상을 떠났구나’라고 탄식하며 그 어떤 제안이 들어와도 다시는 거문고를 켜지 않았습니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행복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은 하나님께서 나를 나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정답입니다.
  변함없이 날 사랑하시는 주님의 품에 안겨 충만한 위로와 사랑을 느끼십시오. 아멘!!
  주님, 나의 감정과 상황에 상관없이 동일한 주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소서.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도 주님께 기도로 아룁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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