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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1.06.04 22:58:0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760] 2021년 5월 26일 수요일

 

가정이 하나 되기를 소망하면서

 

샬롬! 새아침을 맞이하여 아침인사를 드립니다. 오늘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시다시피, 생리구조상 남자들은 서서 소변을 봐야 깔끔합니다. 하지만, 그 대신에 변기주변이 깔끔치 못합니다. 다음은 유튜브에서 알게 된 방법입니다. 휴지 3마디쯤 잘라 두 개를 마련한 후, 한쪽 끝부분이 변기에 닿게끔 ×자형으로 설치하고 일을 보면 괜찮습니다.

 

건강한 교회에서 양육 받으며 크리스천으로서 자부심을 느끼며 지내던 저와는 달리, 남편은 갑자기 ‘교회 다니는 아내’로 인하여 외로움을 느끼며 멀어져갔습니다. 남편은 효도의 명분으로 아들 낳기를 원했고, 그런 생각을 용납할 수 없었던 저는 3년간 하나님 앞에서 씨름했습니다. 진심으로 남편을 용서하고 싶었던 저에게, 하나님은 ‘외로운 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시며 긍휼한 마음으로 아들을 구하는 기도를 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38세에 늦둥이 아들을 낳게 되어, 퇴사 후 전업주부로서 새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쭉 꽃길만 걷게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들이 초등2학년 무렵, 갑자기 바빠진 남편과의 관계가 단절되면서 심한 고독으로 인하여 우울증을 겪게 되었습니다. 관계단절이 ‘몸서리치도록 큰 고통’임을 온몸으로 겪어내면서, 관계단절이 곧 지옥이고 심판이며 죄 그 자체임을 깨달았습니다. 몸을 마치 일회용 그릇처럼 평가절하 하는 것이 고상한 생각인 줄 알았는데, 그러나 그것은 아주 잘못된 생각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가는 존재’인 것을, 우울증을 통하여 비로소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남편은 여전히 비신자로서 교회 밖에 있고, 지금 저는 탈북민들로 이루어진 교회에 속해 있으면서, 우선은 ‘저 자신을 세워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탈북민들과 이웃으로 함께 지내면서, 또 다른 관계단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순간을 수없이 넘기고, 고향과 가족을 떠나 이 땅에 뿌리 내리면서 살아가는 탈북민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북에 있는 가족들 생각에 마음 아파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작은 교회에서 남북한 출신들이 함께 모여 ‘사람의 통일’을 이루어가듯이, 우리 가정도 올해가 새로운 출발이 되는 ‘은혜의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습니다.(출처; 주부편지, 뉴코리아교회 김채영 집사)

 

그렇습니다. 우선 부부가 진정으로 하나가 되어야 가정이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선 가정이 하나가 되었을 때, 사회와 국가가 하나가 되기 위한 기도를 할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먼저, 우리의 내면(內面)이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물맷돌)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영광을 이들에게 주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와 내가 본래 하나이듯이 이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내가 이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은, 모두가 완전히 하나가 되어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또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만큼 이들도 사랑하신다는 것을, 세상이 깨닫도록 하려는 것입니다.(요17: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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