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사주팔자(四柱八字)’를 믿습니까?

물맷돌 | 2021.06.11 22:04:4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767] 2021년 6월 3일 목요일

 

‘사주팔자(四柱八字)’를 믿습니까?

 

샬롬! 오늘도 새아침을 맞이하여 아침인사 드립니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방금 이 글을 쓰려는데, 왼쪽 모니터에 이상한 동영상이 떴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일인데, 흑인 남성이 50대 아시아계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죠?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인종차별이 일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명리학(命理學)’을 배웠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경우, 사람들은 늘 사주(四柱)를 봐 달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즐거웠습니다. 배운 것을 풀어가는 과정도 즐겁고, 무엇보다 사주를 핑계로 그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연말연시가 되면, 부탁하는 이의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사주’라는 말만 들어도 손사래를 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저의 관심사는 조금 다른 곳에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신시장 규모는 대략 4조 원이라고 합니다. 세계 어느 나라도 미신 시장규모를 진지하게 측정하지 않으니, 정확한 수치는 아닐 겁니다.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우리나라 미신시장은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 한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교육을 많이 받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빠릅니다. 기후 변화가 거짓말이라느니, 지구가 평평하다느니 하는, 허무맹랑한 말을 믿는 비율도 세계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합니다.

그런데도, 사주와 타로점, 혈액형별 성격론 같은 미신은 더 횡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것은 미신이 맞고 틀리고가 아닙니다.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기에, ‘이 똑똑한 사람들이 미신에 빠졌는가?’하는 점입니다. 이 부분을 이해해야 세상을 더 깊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꼭 미신에만 해당하는 말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화를 내고, 누군가를 지적하기 전에, ‘그가 왜 그렇게 행동했는가?’를 먼저 생각해보고 이해하려 한다면, 세상이 조금은 더 부드럽게 변화하리라고 여겨집니다.(출처; 좋은생각, ‘믿습니까? 믿습니다.’의 저자 ‘오 후’)

 

아시다시피, ‘사주팔자’는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을 네 기둥(四柱)으로 하고, 각기 육십갑자(두 글자씩)로 따져서 ‘팔자(八字)’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언제 태어났느냐?’고 하는 것이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겁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대통령과 똑같은 사주팔자를 가진 이를 찾아봤더니, 거지로 사는 이가 다수였답니다. 왜들, 믿어야 할 것은 믿지 못하고, 믿지 못할 것을 믿는 걸까요? 저로서는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물맷돌)

 

[여러분 가운데에서는 어느 누구도, 점쟁이나 시대의 징조를 보고 미래를 예언하는 자나, 뱀을 가지고 마술을 부리는 자나, 무당이나 주문을 외는 자나, 혼백에게 물어 보는 자나, 초혼자나, 죽은 사람들에게 물어 보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신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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