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실패가 두렵기도 하지만, 나는 아빠다!

물맷돌 | 2021.06.11 22:04:4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768] 2021년 6월 4일 금요일

 

“실패가 두렵기도 하지만, 나는 아빠다!”

 

샬롬! 지난밤 단잠 주무셨는지요?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상쾌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지나친 긴장과 불안감을 겪다보면 가려움증이 생긴다고 합니다. ‘어차피 넘어야 할 장애물이고,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부딪혀보자!’는 ‘긍정적인 생각’이 도움이 된답니다.

 

2020년 8월, 등에 배낭을 짊어진 한 군인이 맨발로 아스팔트 도로 위를 달리는 장면이 TV에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영국인 육군소령이었습니다. 그의 딸이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는 겁니다. 그는 맨발로 1,127㎞(약280리)를 38일에 걸쳐 걷거나 달렸습니다.

그는 아빠로서 아픈 딸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생각에 망연자실했습니다. 하지만, 군인아빠는 포기하지 않고 딸의 이름을 딴 자선단체를 만들었습니다. 딸은 물론이고, 이 질환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한 치료법을 연구하고, 치료약을 개발하는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이 단체의 설립목적이었습니다. 우선, 기초연구비로만 한화로 따져 6억2천만 원이 필요했습니다. 그는 온라인 모금사이트에 ‘맨발 행군’계획을 밝히면서 “아픈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연구비모금을 위한 국토대장정에 나서기 전, 그는 BBC방송과 나눈 인터뷰에서 “실패가 두렵기도 하지만, 나는 아빠다! 딸과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 위하여 도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숙소비용을 아끼기 위하여 잠을 잘 수 있는 1인용 텐트를 메고 다녔고, 25㎏의 배낭을 어깨에 메고 맨발로 걷거나 달렸습니다.

그는 “통증이 심할 때는 마치 유리조각 위를 걷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결국 그는 국토대장정을 완주했고, 이 도전으로 목표액을 초과한 52만 파운드(환화로 따져 약 8억1천만 원)를 모금했습니다.(출처; 가정과 건강, 박재만 편집국장)

 

참으로 대단한 아빠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약골이라면 어림도 없었을 겁니다. 딸이 약한 대신 튼튼한 아빠라서 다행입니다. 제가 약골이기는 하지만, 우리 딸이 아주 어렸을 때에 딸을 배낭 위에 태우고 도봉산을 오르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대부분의 아빠는 ‘딸 바보’입니다. 하지만, 엄마의 자식사랑에는 결코 따라갈 수가 없을 것입니다.(물맷돌)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내 사랑 안에서 살아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의 사랑 안에 있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서 살게 될 것이다.(요1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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