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일곱 살 선생님이 가르쳐준 ‘싸우지 않는 대화법’

물맷돌 | 2021.05.16 11:16:1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741] 2021년 5월 4일 화요일

 

일곱 살 선생님이 가르쳐준 ‘싸우지 않는 대화법’

 

샬롬! 5월 4일 새아침입니다. 아무쪼록 기분 좋은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기억을 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동받는 것이랍니다. 그래선지, 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감동을 잘 받는 사람이 일을 더 잘합니다. 감동을 잘 받는다는 것은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박웅현)’

 

저는 대답했습니다. “단잠을 깨운 것, 죄송합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주차한 곳은 정문출구 바로 뒤쪽입니다. 차들이 다니는 통로이자, 어린이들이 건너는 길목이기도 합니다. 주차된 차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 등교 시간 전에 전화를 드린 겁니다. 아이들이 다치면 안 되잖습니까?” 옆에 있는 아이를 생각해서 감정을 꾹꾹 눌러가며 이야기했습니다.

“아, 거기까지는 생각 못했습니다. 피곤한데 차 빼라는 소리에 그만… 죄송합니다.”

그때, 아이가 한 마디 했습니다. “아빠! 선생님이 그러는데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는 말꼬리를 내려야 한대요. 그리고 목소리를 작게 해야 싸움이 나지 않는대요.”

순간, 가슴이 쿵 내려앉으면서 창피했습니다. 관리사무소에는 층간소음이나 주차민원 등으로 하루에도 전화가 수십 통이 오갑니다. 짧게는 몇 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 넘게 대화하는데, 감정기복에 따라 말꼬리가 쉽게 오르락내리락합니다.

이런 저의 대화방식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한데, 일곱 살 선생님이 ‘싸우지 않는 대화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그 가르침을 겸허히 가슴에 새겼습니다. (출처; 좋은생각, 아파트관리소장 김미중)

 

저도 목소리 큰 게 정말 고질적인 문제였습니다. 아직도 제대로 고치지 못하고 있는 숙제입니다. 아무튼, 목소리 큰 것은 결코 장점이 아닙니다. 다툼이 생기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지만, 사회생활에서는 절대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일곱 살 꼬마아이도 알고 있는 ‘싸우지 않는 대화법’을 잘 새겨두고 ‘작은 목소리로 대화하기’를 부지런히 익혀야겠습니다.(물맷돌)

 

[참지 못하고 벌컥벌컥 화를 내는 사람은 툭하면 싸움질을 하나, 기분 나쁜 일 있어도 속으로 삭히는 사람은 하던 싸움도 그치게 한다.(잠15:18현대어) 하나님의 백성은 싸워서는 안 됩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에게는 부드럽게 인내를 가지고 가르치시오.(딤후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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