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그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다

물맷돌 | 2021.05.27 23:51:5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749] 2021년 5월 13일 목요일

 

그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다

 

샬롬! 오늘도 새소리를 들으면서 아침체조를 함으로써 하루를 시작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나이 들어도 총명한 뇌를 유지하는 법은 ‘매일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시간마다 무엇을 했는지 적되, 상세하게 적어야 한답니다. 아무튼, ‘메모하는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종교가 없는 가정에서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버지는 남다른 불심을 가진 할머니와는 달리 절에 한 번도 가지 않은 분이었고, 엄마는 어렸을 때에 세례도 받고 대학기숙사에서 대표 식사기도까지 하는 분이었지만, 역시 교회를 계속 다니거나 신앙생활을 이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서울맹학교에 들어가 기숙사생활을 하면서 과자를 받아먹기 위하여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자습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좋았지만, 예배에 참석하면 받아먹게 되는 과자가 더욱 구미를 당겼습니다. 이처럼 과자를 깨물어먹으면서 성경말씀이란 것을 처음 접하게 되었고, 별사탕을 입에 물고서 찬송가를 듣거나 배웠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부터 성경이야기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요한복음9장에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제 귀에 익숙한 질문 하나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한 시각장애인을 보고, 제자들이 예수께 “그가 앞을 볼 수 없는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자신의 죄 때문입니까? 부모의 죄 때문입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라, 다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그를 통하여 나타내기 위하여 그가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난 것이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저로 하여금 ‘장애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게끔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장애가 그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라고 했을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장애에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다’고 하셨던 것입니다. 저는 ‘제가 가진 장애로 인하여 ’하나님을 더욱 확실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생기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출처;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 세계최초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 CFA, 신순규)

 

우리나라 최초 시각장애인 박사인 강영우 박사도 ‘이 말씀을 의지하여 희망을 갖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아무튼, 말씀에는 힘과 생명이 있습니다. 혹시 교회와 사람들을 보고 실망하셨다면, 성경말씀을 다시 한 번 잘 읽고 용기와 소망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주님 말씀대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물맷돌)

 

[여호와는 눈먼 이의 눈을 뜨게 하시고 넘어진 자를 일으키시며 의로운 자를 사랑하신다.(시146:8) 이 사람이나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그에게서 드러나게 하시려는 것이다.(요9:3)]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