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봄의 교양학

이성준 목사 | 2021.05.24 23:35:2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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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봄의 교향악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 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습니다. 가곡 ‘동무 생각’의 첫 가사입니다.
찬란한 봄을 맞을 준비가 한창입니다. 땅에서는 풀들이 솟아납니다. 마른 나무에도 물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새 이파리는 연두색 빛깔로 수줍게 선보입니다. 죽어 있던 것 같은 대지 위에 생명의 힘이 약동합니다.
연주회가 시작되기 전 여러 연주자가 자기 악기 소리를 확인하면서 분주히 준비하는 모습 같습니다. 지휘자가 나타나면 부산스러운 소리와 움직임은 멈춥니다.
연주회가 시작되면 대지가 푸르러집니다. 나뭇잎의 빛깔이 달라지고 여기저기에서 꽃망울이 올라옵니다. 질서 있게 자기의 때에 따라 아름다운 색을 입은 갖가지 꽃이 그 자태를 뽐낼 것입니다.
위대한 자연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지휘에 따라 아름다운 봄의 교향곡이 곧 연주됩니다. 코로나19로 지친 백성을 위한 하나님의 위로가 온 세상에 펼쳐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작품을 기대하며 봄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봅시다.
이성준 목사(인천수정성결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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