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저는 ‘억울하다’는 생각에서 좀처럼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물맷돌 | 2021.04.13 08:54:5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715] 2021년 4월 3일 토요일

 

저는 ‘억울하다’는 생각에서 좀처럼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샬롬! 4월 들어 첫 주말 아침입니다. 아무쪼록 즐겁고 행복한 봄날 되시기 바랍니다. 충청도 어느 시골마을에서는 올해 71세 되는 사람이 청년회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가하면, 90대 어르신이 70대 할아버지(?)한테 ‘꼬마야’라고 부르기도 한다는 겁니다. 아무튼, 대부분의 농촌에서는 60~70대가 마을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마을청년’으로 통한다고 합니다.

 

하버드의대에서 2년 넘게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힘든 공부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3학년이 되던 해에 미국의사협회가 새로운 정책을 발표하는 바람에, 저는 의사가 되려는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정책의 요지는 ‘의사라면 누구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환자를 진단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큰 충격을 받은 저는 ‘억울하다’는 생각에서 좀처럼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넘어가기 힘든 장애물이 제 앞을 막아버린 현실을, 저는 좀처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해본 유일한 시기였고, 저를 오랫동안 지탱해주던 신앙조차 잃어버릴 위기에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 그러나 감사하게도, 결국 저는 그 생각을 고쳐먹을 수 있었습니다.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도 결국은, 제가 갖고 있는 장애에 대한 도전과 욕망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언제까지 저의 삶에 대한 결정을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서 해야 하느냐?’하는 의문이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다른 경로를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으며, 그제야 한 학기 내내 방황하며 헤매던 늪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습니다.(출처;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 세계최초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 CFA, 신순규)

 

그렇습니다. 우리가 무엇은 하든지 그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행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특히 크리스천에게는 ‘보여주기 위한 쇼(show)’는 금물입니다. 왜냐하면, 주께서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다른 모든 것들도 덤으로 주신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보여주기 위한 인생’은 거부하고 배척해야 합니다.(물맷돌)

 

[이렇게 엄청난 일이 벌어졌는데도, 욥은 그릇된 일을 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았다.(욥1:22)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하고 걱정하지 말라. 이런 것들은 모두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애써 구하는 것이다.(마6:31,32)]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