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는 것이 경건이 아니라

물맷돌 | 2021.04.23 13:35:4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729] 2021년 4월 20일 화요일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는 것이 경건이 아니라,

 

샬롬! 지난밤 편안히 잘 쉬셨는지요? 아무쪼록 오늘 하루 건강하고도 즐겁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옆 사람이 하품하면 자신도 모르게 따라 한 경험이 한번쯤 있었을 것입니다. ‘동물의 왕’ 사자들 사이에서도 하품이 ‘전염’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피사대 연구진은 ‘사자들도 하품을 따라 하면서 집단의 결속력을 높인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에는 ‘가정교육은 누구나 다 받는 것인 줄’로 알았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비록 형편은 어려웠지만, 부모님은 늘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형제들끼리 우애가 있어야 한다. 둘째, 동네 어른들께는 만날 때마다 인사해야 한다. 그리고 어른을 찾아뵐 때에 문 여닫는 법 등’ 예절을 강조하셨습니다.

우리 집은 가난했습니다. 농가였지만 밀범벅을 해서 먹기도 하고, 칼국수는 최고의 밥상이었으며, 풀떼기라는 것도 먹었습니다. 그처럼 가난할 때에도 걸인이 오면 빈손으로 보내지 않았습니다. 어렸을 땐 ‘그렇게 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인 것처럼 여겼습니다. ‘우리도 없는데 뭘 주나?’하고 생각한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드릴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습니다. 감자나 고구마, 혹은 보리쌀이 있을 때엔 한 주먹씩 드리곤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는데, 주일학교 선생님은 “옷을 깔끔하게 차려입는 것이 경건이 아니라, 고아와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 경건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회생활하면서 ‘정말 국가를 사랑하는 것이 뭘까?’하고 생각하곤 했는데, ‘자신이 처한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고, 또한 애국하는 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건강을 지키는 것도 애국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금을 열심히 내는 것도 나라를 사랑하는 길일 겁니다.(출처; 우유곽대학을 빌려드립니다. 석봉토스트 대표 김석봉)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우리가 잠시 잊고 지냈던 주제(主題)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처한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고 애국하는 길’이라는 것, 모를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렵게 살 땐 ‘늘 당연한 것처럼 행했던 모습’인데, 이제는 조금 살만 하게 되자 오히려 잊어버린 주제가 되고 말았습니다.(물맷돌)

 

[사람들이 너에게 나쁜 일을 했다 해도 복수하거나 앙심을 품지 말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다.(레19:18) 겉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체하나, 실제로는 하나님을 믿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멀리해야 합니다.(딤후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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