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깨어있으십시오

김장환 목사 | 2021.05.09 22:55:5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깨어있으십시오
 

남극 세종기지에서 보트를 타고 정밀탐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돌아가는 도중 갑자기 엄청난 강풍이 불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눈앞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아 대처를 못하는 사이 보트는 뒤집어졌고 영하 수십 도의 차가운 남극바다에 대원들이 빠졌습니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리고 뭍으로 올라왔지만 온몸이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7명의 대원들은 눈보라를 피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를 했지만 이미 동상과 타박상으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됐습니다. 비상식량도 없었기에 극심한 허기와 탈수증상까지 곧 시작됐습니다. 대원들은 서로의 체온을 유지하며 몸을 비벼 조금이라도 몸의 온도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신경 쓴 것은 바로 졸음이었습니다. 서로를 감시하는 대원들은 누가 잠이 들려고 하면 서둘러 깨웠고 심지어 뺨을 때리기도 했습니다.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프고, 몸이 추운 것은 정신이 멀쩡하면 견딜 수가 있었지만 잠이 드는 순간 죽은 거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서로를 보듬어가며 견디던 대원들은 며칠 뒤 수색대에 발견되어 대부분 무사히 구조되었습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세파에 젖어 죄에 대한 감각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점점 악해져가는 세상의 가치관과 문화에 물들지 말고 말씀을 어기는 일에 경각심을 가지십시오. 아멘!!
주님, 죄를 미워하고 악을 멀리하게 하소서.
양심을 찔리게 하는 죄악들에 익숙해지지 말고 더욱 경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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