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갈 길을 제대로 가려면 항상 ‘지금 나의 위치’를 알아야 합니다

물맷돌 | 2021.04.03 23:00:3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711] 2021년 3월 30일 화요일

 

갈 길을 제대로 가려면 항상 ‘지금 나의 위치’를 알아야 합니다.

 

샬롬! 오늘도 새날 새아침을 맞이하여 인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급실버타운에서는 입주자회원들이 삼가야 하는 3가지 사항, 곧 3금(禁)이 있다고 합니다. 자식자랑, 재산자랑, 지위자랑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3금(禁)은, 실버타운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우리가 지금 곧바로 꼭 지켜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매일 다니는 통근길에서 방향을 잃고 헤매는 상황보다 저에게 더 큰 문제로 다가오는 것은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들’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이 길을 다닐 때 쓰는 흰 지팡이, 즉 ‘케인’을 저도 사용합니다. 그리고 들고 다니는 가방 속에는 늘 여분의 케인 하나가 더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곳 뉴욕에서 사용하던 케인을 세 번이나 부러뜨린 적이 있어서, 언제부턴가 여분의 케인을 꼭 하나 더 갖고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세 번 다 뛰어가던 사람들 때문에 케인이 부러졌는데, 그들은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제 갈 길을 가곤했습니다. / 우습기도 하고 어처구니없는 이런 날에는 ‘마음준비운동’이 저에게는 산소와도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달갑지 않은 일에서도 그 의미를 찾고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마음준비운동’이란,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하는 것인데, 먼저 정해놓은 성경을 몇 장 읽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 저를 회사까지 책임지고 데려가 줄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니, 갈 길을 제대로 가기 위해서는 항상 ‘지금 나의 위치’를 알아야 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길을 잃어버려도 괜찮고, 케인을 잃어버려도 괜찮습니다. 현재 내 위치만 알고 있으면, 아무리 혼잡한 가운데서도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제가 ‘삶에서 길을 잃지 않는 비결’입니다.(출처;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 세계최초 시각장애인 공인재무분석사 CFA, 신순규)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곳으로 등산할 경우, 하산하다가 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많습니다. 그럴 땐 다시 정상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러면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무슨 물건을 잃어버려도 마찬가지입니다. 왔던 길을 되짚어가야 합니다. 요컨대, 초심(初心)이 중요합니다. 일이 복잡하게 엉킬 경우,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물맷돌)

 

[사람이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지 않겠느냐? 그릇된 길로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겠느냐? 그런데 왜 이 백성은 그릇된 길로 가며 다시 돌아오지 않느냐? 그들이 거짓에 사로잡혀서 돌아오기를 거부한다.(렘8:4,5 쉬운성경)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오지 못한다.(요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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