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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맷돌 | 2021.03.16 20:34:1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695]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남편은 ‘안 된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이 없었습니다.

 

샬롬! 지난밤 편히 쉬셨는지요? 오늘도 내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5일, 프로여자배구 GS와 현대의 경기에서, GS가 3대2로 역전승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GS주장 이소영 선수가 울고 있어서 그 이유를 물으니, “내가 제대로 하지 못해서 동료선수들을 힘들게 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사실은, 그가 팀 승리의 수훈갑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의 부족을 탓하고 동료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면서 눈물로 흘렸던 것입니다.

 

그때, 남편은 제 손을 잡고 눈을 닦아주면서 “좋아요, 그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할 작정입니까?”하고 말했습니다. 다음 단계라니? 남편은 ‘안 된다!’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이 없는 남자였습니다. 그는 ‘만성낙관질환자’처럼 낙관적인 태도가 버릇이 되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 쌍둥이형제에 대한 오래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아이는 낙천주의자로, 다른 아이는 비관주의자로 태어났습니다. 한 심리학자가 쌍둥이를 시험하기 위하여 장난감으로 가득한 방에 비관적인 아이를 들여보내놓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유심히 관찰했습니다. 그 아이는 칭얼거리다가 울고 말았습니다. 이번에는 낙천적인 아이를 말똥이 가득한 방에 넣고 삽을 쥐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낙천적인 아이는 여러 시간이 지났는데도 웃음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말똥을 치우고 있었습니다. 그 소년은 왜 그렇게 했을까요? 그 소년은 그 이유를 말했습니다. “이렇게 말똥이 많은 것을 보니, 여기 어디인가 조랑말이 있지 않겠어요?” / 그 낙천적인 아이가 바로 내 남편 ‘브루스’였습니다. 내 남편은 제가 꿈을 잃거나 좌절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습니다. 그때, 저는 결심했습니다. ‘내가 아직 한 편의 칼럼도 작성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는 칼럼리스트다.’ 이렇게 다짐한 저는 낙천적인 아이처럼 삽을 들고 칼럼을 찾기 시작했습니다.(출처; 행복한 사람은 있는 것을 사랑하고, 불행한 사람은 없는 것을 사랑한다. 레지나 브렛)

 

이미 저자의 글을 몇 편 소개해드렸습니다만, ‘레지나 브렛’은 그야말로 주옥(珠玉)처럼 빛나는 수많은 칼럼을 썼습니다. 그래서 ‘뉴욕타임즈’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전세계 24개 국가에서 번역 출간했습니다. 한 출판사가 그의 글을 거절하자, 브렛은 크게 낙심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낙천주의자인 그의 남편이 그녀가 글을 쓸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줌으로써, 브렛이 그처럼 보배로운 칼럼을 수없이 작성하게 되었던 것입니다.(물맷돌)

 

[내 영혼아, 어째서 네가 낙심하며 내 속에서 불안해하는가? 너는 네 희망을 하나님께 두어라. 나는 내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리라.(시43:5) 낙심하지 말고 선을 행하십시오. 실망도 포기도 하지 않고 꾸준히 선을 행하다 보면 복을 거두어들일 날이 올 것입니다.(갈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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