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영국 리버풀에 레코드 가게가 있었습니다.
남다름 수집욕이 있던 그 가게 주인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는 레코드라 하더라도 일단 발매가 된 것은 모두 모았습니다. 그곳에만 가면 없는 레코드가 없다고 사람들이 말할 때마다 주인은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가게 앞에 ‘세상의 모든 레코드가 다 있는 곳’이라고 팻말을 걸었습니다.
그런데 그 팻말을 보고 하루는 10대 소녀가 찾아와 어떤 그룹의 레코드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주인이 아무리 뒤져봐도 그 레코드는 없었고 심지어 들어보지도 못한 이상한 이름이었습니다. 10대 소녀가 장난을 친 것일 수도 있었지만 주인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소녀에게 반드시 레코드를 구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사방팔방 연락을 해 그 그룹의 레코드가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영국에서 독일 함부르크까지 가서 레코드를 구한 주인은 음반을 들어보고는 높은 수준에 깜짝 놀랐고 곧바로 그들이 공연하고 있는 소극장을 찾았습니다. 라이브 연주를 보고 성공을 확신한 그는 그들을 찾아가 매니저가 되어주겠다고 했고, 이들은 20세기 대중음악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비틀즈를 발견한 첫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의 이야기입니다.
작은 실수로부터도 배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루를 살아가며 겪는 크고 작은 실수에 의기소침하기보다는 실수를 극복하며 배우는 자세를 유지하십시오. 아멘!!
주님, 때로는 부족함을 통해 더 성장할 수 있음을 알게 하소서.
실수를 부끄러워하고 숨기기보다 성장의 발판으로 삼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