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아이가 있는 삶’을 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물맷돌 | 2023.12.15 20:14:4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d1446.gif[아침편지3497] 2023년 10월 5일 목요일

 
‘아이가 있는 삶’을 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샬롬! 어젯밤 단잠 이루셨는지요? 10월 5일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 하루도 내내 건강하고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불안감을 극복하도록 돕는 영양과 그 음식’ 세 번째는 ‘양질의 단백질’입니다. ‘양질의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함께 섭취하면 소화가 잘 되는 이상적인 식사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에너지를 천천히 방출하고 혈당을 낮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답니다.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꿈에 그리던 임신에 성공하면서, 저는 10년 만에 ‘난임대학’을 졸업했습니다.
 
보통 드라마도 이쯤이면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현실에 드라마 같은 결말이 순순히 존재할 리 없습니다. 임신과 함께 ‘입덧’ 지옥이 시작되었고, 따끔한 헤파린 주사가 덤으로 찾아왔습니다. ‘항인지질 항체 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 진단을 받은 것입니다. 대학병원 전문의조차 책에서나 봤다는, 낯설고 긴 이름을 가진 병이었습니다. 이 병이 있으면 ‘몸속의 피가 굳는다.’고 합니다. 산모의 피가 응고되는 것은 태아에게 치명적이기에, 저는 피를 묽게 만드는 헤파린 주사를 매일 맞아야만 했습니다.
 
저의 배는 순식간에 붉은 주사자국과 시퍼런 멍으로 가득해졌습니다. 주사처방을 받은 날은 출산을 7개월가량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남들은 설렘으로 기다리는 날들이 저에게는 앞으로 맞을 ‘주사의 개수’를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만 건강하면 괜찮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피할 길도 없었고 견뎌야만 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잘 자랐고, 출산 안정기인 38주 차(次)에 나왔습니다. 아이 몸무게는 3.3㎏이었습니다. 2㎏만 넘길 간절히 바랐기에, 표준체중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더없는 축복으로 다가왔습니다.
 
출산 후, 엄마는 “집에 아이가 있다는 게 신기하지 않니?”라고 자주 말씀하곤 했습니다. 아이가 네 살이 된 요즘도 문득 ‘저의 곁에 아이가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엄마, 보고 싶었어요!”라며 품안으로 달려드는 아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저릿하고 벅찹니다. 한때는 엄마 되기를 포기했고, 지금도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가 육아라고 생각하지만, 아이가 있는 삶을 살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출처; 좋은생각, 김 은 / 초등교사, 작가)
 
이 글을 읽으면서 새삼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명령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모든 게 과유불급입니다.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것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닙니다. 임신조절이 인간 맘대로 안 되던 시절, 자녀를 한 타스(이런 단어를 사용해서 죄송합니다.) 이상 낳는 가정들이 수두룩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호구지책(糊口之策)이 문제였던 겁니다.
 
5?16후에 ‘산하제한’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식량은 산술급수로 증가하나, 인구는 기하급수로 증가한다.’는 말도 이때 유행했습니다. 저의 4학년 담임이었던 박성수 선생님은 ‘산하제한’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시면서 기가 막힌다는 듯이 혀를 차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임신조절이 가능한 시대가 되자, 정부정책에 순응하고자 아이를 적게 낳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서 자녀수를 조절하게 된 겁니다. 그러다가 ‘결혼은 하되,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단계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결혼마저 하지 않겠다.’는, 처참한 상황에 도달하게 된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아무리 훌륭한 성인이요 도덕군자라도 자신의 의지와 결단만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성욕(性慾)을 주신 이유가 무엇인지?’ 그 진리를 깨닫게 된 ‘오늘의 현실’입니다. 요컨대, 자식을 생산하는 일은 하나님의 거룩한 섭리인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은, 권면의 말씀이 아니라, 절대명령입니다.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인간의 과제라는 말입니다. 이 말씀이 혹시 어떤 분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하지만, 시대적인 사명감을 가지고 불가피하게 드리는 말씀이니, 깊은 이해가 있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물맷돌)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 내리시며 이르셨다. “자식들을 많이 낳아라. 자꾸 불어나 온 땅을 가득 채워라.”(창9:1,현대어)]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