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가슴으로 함께 하라

김장환 목사 | 2021.11.14 19:05:4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가슴으로 함께 하라 
 
노년에 갑자기 암에 걸린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평소 온화한 성격에 가족과도 관계가 좋은 할아버지였지만 암 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갑자기 성격이 괴팍해지고 가족들에게 폭언을 하다 급기야 면회까지 거부를 했습니다. 가족들은 걱정이 돼서 병원을 찾아왔다가도 병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돌아가기가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평소 아끼던 손자가 찾아왔습니다. 가족들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손자를 병실로 들여보냈는데 30분 동안이나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후 손자가 밝은 표정으로 나와서 가족 모두를 병실로 데리고 들어갔는데 할아버지는 암에 걸리기 이전의 온화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습니다.
30분 만에 변화된 할아버지를 보고 깜짝 놀란 아이의 아빠는 몰래 아이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고 손자는 해맑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아무 말도 안 했어요. 그런데 할아버지가 너무 아파 보이시기에 달려가서 안고 계속 울었어요. 한참을 울고 나니까 할아버지가 반갑게 맞아주시던 걸요?”
백 마디 말보다 함께 울고 웃는 것이 더 큰 위로가 될 때가 있습니다. 소외된 이웃들, 힘들어하는 가족들을 위로할 땐 잘잘못을 따지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지 말고 가슴으로 다가가 함께 웃고 울어주십시오. 아멘!!
주님!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말하기보다 듣고, 판단하기보다 위로해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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