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기

파라친 | 2004.09.08 13:49:0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토마스 버츠는 <어둠 속의 호랑이들>이라는 책에서 베일리 서커스단이 바르눔이라는 곳에서 공연하는 도중 전기가 나갔을 때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관객들과 곡마단은 그야말로 칠흑 같은 어둠 속에 있었다. 그때 마침 조련사가 호랑이 우리 안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순간이었다. 불이 들어왔을 때 사람들은 모두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조련사가 살아 있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TV 방송사와 신문사 리포터들이 인터뷰를 하면서 그에게 물었다. “호랑이들과 함께 우리 속에 있을 때 어떤 느낌이었습니까? 호랑이들은 당신을 볼 수 있었지만 당신은 그들을 볼 수 없었을 텐데요.” 조련사가 대답했다. “호랑이들은 내가 그들을 볼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나는 채찍을 휘두르며 명령을 했지요.”
우리는 이 이야기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어둠 속에 있을지라도 ‘마치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행동하면 어둠을 효과적으로 몰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도 조련사처럼 행동하면서 우리에게 처해진 상황에 대해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와 같은 행동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어둠 속에서 항상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의 자세이다.
우리의 나날이 먹구름으로 뒤덮일지라도, 우리가 맞이하는 밤이 한밤중보다 더 어둡더라도 막다른 골목에서도 길을 만들어 주시고 어제의 어둠을 내일의 밝음으로 바꾸어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이름으로, 자비의 권능을 지니신 분으로 계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내적 치유를 위한 성서의 오솔길 / 빅터 M. 파라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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