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법보다 더 무서운 것

김장환 목사 | 2010.07.09 12:33:1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영국의 헨리 4세는 법을 숭상했던 인물로 손꼽힙니다. 그는 법을 어겼다는 하나만으로 자신의 아들을 감옥에 보냈을 정도입니다. 그런 헨리 4세 시대에 부녀자들의 사치가 극에 달했습니다. 거듭된 계몽과 경고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마침내 헨리 4세는 황금이나 보석으로 몸을 치장하는 사치를 금한다는 법을 공포했습니다. 그러나 법이 공포되어도 효과는 없고 사치는 여전했으므로 왕은 난처하기만 했습니다. 그렇다고 법을 폐지하는 것은 왕의 권위를 크게 손상시키는 일이라 그럴 수도 없었습니다.  헨리 4세는 궁리 끝에 묘안이 떠올랐습니다. 법안의 부칙에 단서 하나를 추가한 것입니다.
“이 법은 매춘부와 소매치기에겐 적용되지 않는다.”
단서 조항의 효과는 금방 나타났습니다. 그렇게도 심하던 사치 바람이 가라앉은 것입니다. 누구도 매춘부나 소매치기로 인정받는 것은 싫었기 때문입니다.
몸은 당신의 영혼의 거울입니다. 무엇이 당신을 나타내는 기준이어야 하는가 생각해 보십시오.
주님! 내 삶속에 주님이 드러나게 하소서.
당신의 삶은 무엇으로 단장되어 있습니까?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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