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자기 생각이나 느낌을 지나치게 드러내다가 낭패를 당하는 수도 있지만
보통은 자기 표현을 잘 하면, 알맞게 하면 세상 살아가기가 좋습니다.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별달리 깊은 애정과 관심을 품지 않고서는
상대방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는데
그 상대방을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직 제대로 말할 줄 모르는 어린 자식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어버이가 좋은 어버이듯이,
정말 좋은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도
본디 그가 표현하려고 했던 바로 바꾸어 이해할 줄 알고,
상대방이 자신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까지 헤아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내가 내 생각과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는데도
나를 상대하던 그 어떤 사람이 나를 알아주고 내 뜻을 이해해주어서
너무 고맙고 기뻤던 적이 없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