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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환 목사 | 2022.03.04 21:44:2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질투와 거짓
 

미국 워싱턴포스트지의 기자 자넷 쿡은 취재 중에 지미라는 흑인 소년을 만났습니다. 지미의 부모는 어려서부터 지미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고 약에 취한 처참한 몰골을 이용해 구걸을 시키고 때로는 범죄를 저지르게 했습니다. 자넷은 위험을 무릎쓰고 수차례 지미를 만나 취재를 했습니다. 아무런 선택권이 없이 마약중독자가 되어 범죄를 저지르는 지미의 삶은 기사로 생생하게 전달됐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분을 불러일으켜 ‘어린이 학대와 마약 중독’을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자넷은 이 취재로 언론계의 노벨상인 퓰리처상을 받았는데 이후 여러 기관에서 지미를 지금이라도 보호해야 한다며 소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자넷은 지미보다도 ‘취재원 보호 원칙’이 먼저라며 거부했습니다. 낌새가 수상하다 느낀 워싱턴포스트지는 자체적으로 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 ‘지미’라는 아이는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소년임이 밝혀졌습니다.
워터게이트 특종으로 퓰리처상을 탄 상사를 질투한 자넷은 거짓기사로 결국 원하는 바를 이뤘지만 모든 것이 들통나 상도 뺏기고 자신의 꿈이었던 기자 자격도 박탈을 당했습니다.
질투와 거짓은 모든 죄의 시작입니다.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에 눈이 멀면 눈앞의 죄도 죄인 줄을 모르고 하나님을 외면합니다. 하나님이 아닌 사람에게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과 잘못된 질투심을 버리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아멘!!
주님! 모든 좋은 것이 주님께 있음을 믿고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혹시 나의 명예를 위해 거짓된 일을 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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