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괭이눈

김민수 목사 | 2012.02.22 10:49:4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들꽃편지(40)-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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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숲은 꽃들의 축제로 활기가 넘칩니다.

겨우내 숨죽였던 숲, 마치 올해가 마지막 봄인냥 피어납니다.

그러고 보니 그렇습니다.

그들에게는 올해가 마지막 봄입니다.

우리들은 몇 번 더 봄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별고가 없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의 봄을 맞이하겠죠.

 

그러나,

처음처럼 마지막처럼 살아가지 않으면

아무리 찬란한 봄날이라도 내게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 모릅니다.

그런 의미없는 봄을 수십번 더 맞이한다면 오래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요?

 

2008년 4월 19일 / 4.19혁명 48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4.19묘지 위쪽 산자락에서

김민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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