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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고귀한 감사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935 추천 수 0 2011.05.19 18: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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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고귀한 감사

 

언제부터인가 허리 아래가 당기기는 등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못 견딜 정도로 고통스러운 것도 아니었다. 그냥 무시하기에는 주기적으로 오는 통증이 마음을 무겁게 했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하겠다고 생각할 때는 병원에 갈 만한 병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던 중 아침에 남편이 출근한 후 텔레비전을 보는데 의사가 나와 자궁암에 대한 징후를 말했다. 자신이 겪는 증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병이 아닐까?’를 생각하여 건강 진단 센터에 가 신체검사를 받았다. 가슴 조이면 1주일 후 병원에 찾았다. 의사는 마른하늘의 날벼락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자궁경부암의 징후가 있으니 큰 병원에 가서 정밀진단을 받아보세요.” 평소 몸이 좋지 않아 한약을 자주 복용했던 그녀는 ‘드디어 올 것 이 왔다’고 생각했다. ‘하필이면 왜 내가 암에 걸렸을까?’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은 유전이라는데..’ 친정 남동생, 시아주버니 등 친척 4명이 위암으로 숨진 일도 떠올랐다.

집에 들어가기가 싫었다. 어디론지 멀리 멀리 떠나고 싶었다.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홀로 있다가 마지막을 맞이하여야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밤늦게 집에 들어오는데 뒷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아카시아 향기가 폐부 깊숙이 들어 왔다. 집에 들어오니 남편은 아직 퇴근을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딸과 4학년에 다니는 아들은 잠을 자고 있었다. 엄마를 기다리다 잠이 든 것 같았다. 잠자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눈물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이것들 나 없으면 어떻게 살까? 불쌍한 것들!’ 아이들의 얼굴을 만지며 아이들과 함께 지낸 지난날을 회상했다. 3대 독자의 집에서 첫 딸을 낳았다고 시어머니로부터 구박을 받던 일, 아들 낳고 좋아했던 일, 온 가족이 함께 대공원에 가서 놀던 일... 주마등처럼 지난 일들이 스쳐갔다. ‘지금까지 악착같이 산 것이 무슨 소용이 있담, 이렇게 가는 것을...’. ‘그동안 집 한 채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는데 이제 겨우 집 한 채 마련하고 살만한 나이가 되니까 이런 일을 당한단 말인가?’ 남편은 12시가 다되어 들어 왔다. “이제 들어오셔요.” 평소 때처럼 하려고 하였지만 어색하였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어”. “아니요, 아무 일도 없었어요.” “그런데 왜 당신 표정이 그래”. “내 표정이 어때서요.” “당신 운 사람 같은데.” “아니어요, 아무 일도 없었어요.” 남 몰래 사흘을 앓았다. ‘남은 기간 아이들에게도 남편에게도 최선을 다해야겠다.’ 하나씩 정리를 하였다. 흔적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암에 걸리면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 재산 다 쓰고 간다던데’ 자신은 마지막 그런 모습을 보이고 가기 싫었다. ‘어머니도 없는데 돈마저 없다면 아이들은 얼마나 초라하겠는가?’ 마지막까지 가족들에게는 숨기고 때가 되면 통증이 심하기 전에 집을 홀로 떠나야하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사흘을 넘기지 못했다. 남편에게 [비밀]을 다 털어놓고 말았다. 남편은 화부터 내었다. “그런 일이 있었으면 진즉 나에게 말했어야지.” 화를 내면서도 남편은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랐다. 자신에게 다가온 재난에 대하여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평소 신앙으로 살던 남편의 눈에서도 눈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래, 내가 당신에게 너무 무심했어. 당신이 이지경이 되기까지 아무것도 몰랐다니?“ “내가 당신에게 너무 마음 고생을 시켜서 병이 난 거야. 나 용서해 줘”. 온 집안은 울음바다로 변했다. 남편은 어릴 때 가난하게 자랐지만 법 없이도 살 사람이었다. 교회에 다니면서 늘 감사하며 살자고 했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의 그런 모습이 싫었다. 감사할 것이 없었다. 늘 “이렇게 어렵게 사는데 뭐가 감사한 일이 있느냐?”며 남편과 함께 교회에 나가기를 거절하였다.
남편은 친구가 의사로 근무하는 대학병원으로 가 재검진을 받자고 했다. 교회 장로로 남편과 함께 어릴 때부터 같이 교회에 다닌 분이었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병원에 들어갔다.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생명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교회에 나가세요.“ ”이렇게 된 것도 다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입니다.“ 그분의 뒤에는 한편의 시가 걸려 있었다.

[주님 !/ 때때로 병들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인간의 약함을 깨닫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가끔 고독의 수렁에 내던져 주심도 감사합니다./ 그것은 주님과 가까와 지는 기회입니다./ 일이 계획대로 안되게 들어주심도 감사합니다./ 그래서 나의 교만이 반성될 수 있습니다./ 아들, 딸이 걱정거리가 되게 하시고 부모와 동기가/ 짐으로 느껴질 때도 있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인간된 보람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먹고 사는데 힘겨웁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눈물로써 빵을 먹는 심정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의와 허위가 득세하는 시대에 태어난 것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의가 분명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땀과 고생의 잔을 맛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사랑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주님 !/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이 모든 일로 하나님과 가까와지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 4일 후 진단 결과가 나왔다. 오진이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늘을 나를 것 같았다.

가장 고귀한 감사/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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