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돈을 사랑하는 것은 만악의 뿌리

장학일 목사 | 2013.08.15 12:08:5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돈을 사랑하는 것은 만악의 뿌리

 

돈에 대해 사람들은 여러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어떤 이들은 돈문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보다는 그런 문제로 신경을 안 써도 되는 사람이 복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또 어떤 이들은 가난 자체를 덕이라 생각하여 바르게 사는데 돈은 오히려 장애가 되고 걸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상반된 생각에 대해 본문은 올바른 재물관이 어떤 것인지를 가르쳐줍니다. 마가복음 6장 19∼28절 말씀을 요약해보면 “너희를 위하여 돈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 오직 너희를 위하여 돈을 하늘에 쌓아두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재물 자체를 배척하고 돈을 경악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돈을 어떻게 쓰는 것이 올바른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막스 베버는 그의 명저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에서 기독교의 정신이 돈을 죄악시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로 쓰는 것에 있음을 밝혔는데 바로 오늘 이 말씀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그렇기에 딤전 6장 10절에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서 자기를 찔렀도다”라 하신 말씀도 자세히 살펴보면 돈 자체를 경원시하는 말이 아님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라 했지 ‘돈이 일만 악의 뿌리’라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 누가복음 16장에 나오는 부자와 거지의 비유에서 부자는 돈이 많아 지옥에 갔고 거지는 돈이 없어 천국에 간 것이 아니라 부자는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지옥에 간 것이고 거지 나사로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아브라함의 품에 안긴 것입니다.

이처럼 성경은 돈 자체를 죄악시하기보다 그것을 가진 사람들의 자세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그것을 모으되 쓰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맞게 써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쓰는 것이 가치있게 돈을 쓰는 것입니까?그 해답은 마태복음 6장 33절에 나와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데 쓰는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우리는 교회에 헌금하며 가난한 자를 위해 돈을 씁니다. 나의 영화와 출세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위해 쓸 때 우리는 진정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 됩니다.

우리는 자칫하면 하나님보다 돈을 우선적으로 섬기게 될 수 있습니다. 돈이라면 양심도, 법도, 윤리도 버리고 맙니다. 돈이라면 자기 몸이 쪼개져도, 내 가정이 파괴되어도,지금까지 쌓아놓았던 덕망이 무너진다 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을 섬기는 삶이 되기를 원합니다. 누가복음 14장 33절에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고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이 말은 번 돈을 버리라는 뜻이 아니라 그 돈의 노예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돈과 하나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 말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는 올바른 섬김의 생활을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장학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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