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믿음과 효성의 기적

고훈 목사 | 2010.12.19 12:47:0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고훈 목사 (안산제일교회) 

지난 여름 광주광역시 복음화성회 첫 시간 강사로 초청받았다. D교회 전 집사로부터 이메일로 사연이 왔다. 어머니께서 유방암과 임파선 전이로 희망이 없으나 가족이 간절하니 희망을 갖고 수술날짜를 예약했다는 것과 복음화성회 때 안수기도 한 번만 해달라는 눈물겨운 호소였다. 나는 신유를 행하는 목사가 아니라고 극구 부인해도 소용없는 간청이었다.
하루를 앞두고 하나님은 “이 성 중에 내 백성이 많다”(행 18:10)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고침 받고 용서 받고 구원 받을 내 백성이 많다는 내용으로 설교를 바꾸게 하셨다. 그 넓은 체육관 군중 속 맨 앞자리에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온 아들 집사를 알아볼 수 있었다. 설교 후 통성기도 시간에 그 한 사람에게 손을 얹어 기도를 드렸다.
보름 뒤 연락이 왔다. 수술 받으러 병원에 갔는데 유방과 임파선에서 암은 흔적도 없었고 의사는 그런 기적은 처음이라고 감탄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모인 그곳에 아들의 효성과 믿음이 어머니를 고친 것이다. “네 믿음이 크다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

<국민일보/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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