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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대행 서비스와 진실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290 추천 수 0 2012.02.29 14: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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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인 김모양은 인터넷을 통해 아버지를 대신해 줄 도우미를 구했습니다. “3시간 아버지를 대신해주면 5만원을 사례한다”고 광고를 내었습니다. 순식간에 10명의 지원자가 생겼습니다. 사진을 보고 그녀는 3시간 아버지를 대행해 줄 사람을 골랐습니다. 성적이 떨어졌는데 엄마는 얼굴이 알아져 들통날 것 같고 아버지는 선생님이 잘 모르니 성적 상담을 해도 괜찮을 줄 알고 짜내 꾀였습니다.

남편과 헤어진 35세 김모 여인은 새로운 사람과 만나 재혼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첫 번 결혼에 실패했기 때문에 두 번째 결혼은 제대로 된 결혼을 원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에 들러리를 서고 축하를 해줄 친구들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첫 번째 결혼 이후 가까운 친구들과 연락이 뜸해졌을 뿐 아니라 두 번째 결혼식에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역할 대행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친구들과 하객 역할을 할 사람 하루 일당 4만원씩 주고 50명을 고용했습니다.

내로라 하는 대기업 부장이 부친상을 당하였습니다. 임원 자리에 거론이 되고 있고 평소에 가정 배경이 좋은 사람으로 소문이 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일가친척이 적은 데다 서로 내왕이 없다 보니 막상 빈소를 지켜주고 손님을 맞을 사람이 없었습니다. 직장 동료나 문상객들 앞에서 체면이 깎일까 봐 그는 역할 대행 서비스 업체를 통해 3일 간의 가짜 형제와 친척을 고용했습니다.

시골 출신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서 촉망받는 이 대리는 부모의 결혼 성화에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나이 37세가 되도록 마음에 맞는 여성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 거짓으로 애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부모님이 애인을 보기 위해 상경한다는 것입니다. 이 대리는 생각 끝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인터넷에 “일일 애인 대행, 일당 30만원. 잠자리는 하지 않음, 애인인체만 해 주면 됨”이라는 광고를 내었습니다. 하루가 지났는데 20 명이 지원을 하였습니다.

김목사는 박사과정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교회 일이 많고 하루 종일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나이에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목사를 불러 대리 수업에 참여하게 하였습니다.

이 시대에 있는 역할 대행 서비스의 풍속도입니다. 어떤 개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나 역할이 부재(不在)할 때 그것을 대신 해주는 이른바 ‘역할 대행’서비스 시대가 빠른 속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민원 업무 처리나 물건 전달에서부터 의뢰인이 나서기 곤란한 남의 뒷조사까지 맡아줬던 심부름센터가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된 것입니다. 이러한 역할 대리는 사회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추구하는 순기능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못된 역할 대행업은 세상을 진실성이 없는 연극 무대로 만드는 역기능적 역할을 하여 불신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무의식 속에 진실성과 진지성은 제거하고 효율성과 유익성만 남게 만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상업 수단으로 만들어 버려 모두가 "진실 전자 탐지기“를 목거리로 달고 다니게 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수요와 시장이 생긴다면 공급은 당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경제 법칙이고 돈이 사람의 마음과 감정까지도 지배할 수 있다고 하지만 순수하게 보존되어야 할 부분은 끝까지 지켜 주는 것이 서로 인간다운 삶을 살게 만들어 주는 원리일 것입니다.

역할 대행 서비스 종류는 자질구레한 것까지 포함해 약 100여 개나 된다고 합니다. 하객, 애인, 부모, 엄마, 가사(家事), 자녀, 남편, 아내 대행 등 인간관계를 일정 기간 일정 역할을 대신 해 주는 것입니다. 또한 비즈니스 업무 대행으로 통역, 번역, 프리젠테이션, 각종 행사나 이벤트에서 사회, 축가, 연주, 내레이터 등 역할을 대행하는 서비스도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자녀와 동반해 놀아주거나, 생일 파티를 대신 열어주기도 하고, 함께
공연을 보고 정서함양을 돕는 관람시터도 인기가 있다고 합니다. 사랑의 고백들을 가득 담은 일기장을 뜻하는 '러브장'을 대행해 주고 불법 낙태시술할 때 ‘가짜 보호자’도 대행해 준다고 합니다. 몸과 마음을 빌려주고 머리를 빌려주고 감정까지 대신해 주는 서비스 시대입니다. 이제는 돈만 있으면 자신의 분신도 구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해야할 일이 있고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이 있습니다. 할 수 있다고 모든 것을 다하면 그것은 지옥 사회로 가는 길입니다. 거짓과 진실을 구별하지 못하고 효율성과 성과만을 숭배하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못됩니다. 진실은 박물관에 있는 옛 시대의 옷을 꺼내어 입고 다니는 것처럼 거추장스럽고 모든 것이 연기이고 연기력이 뛰어난 사람이 마케팅 세상에서 성공한다하여도 진실은 인류가 끝가지 붙들어야 할 고귀한 정신적 가치입니다. 역할 대행이라는 미명으로 거짓이 대낮에도 활개를 치고 다니고 효율성이라는 이름으로 거짓이 합리화된다면 그 사회는 불행한 사회입니다. 아무리 초라하고 부족해도 진실이 더욱 아름답고 감동적인 것입니다. 앞으로 천국 대행 장사들이 흥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은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 혀는 눈 깜짝일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 (잠 12:19)”라고 말씀합니다. 시편을 기록한 시인은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 내 속에 지혜를 알게 하시리이다 (시 51:6)”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역할 대행 서비스와 진실/섬기는 언어/김필곤 목사/2007.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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