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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굽은 노인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302 추천 수 0 2011.05.14 1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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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굽은 노인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사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농사짓는 일은 늘 정직하였습니다. 뇌물을 쓴다고 농사 잘되는 것도 아니고, 술수를 부린다고 쌀 많이 나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부지런히 심고 가꾸는 대로 그 소득을 누렸고 봄에 뿌리면 가을까지는 기대려야 결실을 얻을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열심히 노력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농사짓는 사람만큼 하나님과 가까이 있는 사람들도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잘 지어 놓았다 해도 가을철 폭풍 한 번 몰아치면 그 해 농사는 헛일이 되고 말 때도 있고, 비 오지 않으면 그저 발만 동동 굴러야 할 형편에 놓일 때도 있는 것입니다. 부부는 열심히 일하여 아들 둘을 공부시켰습니다. 물론 딸은 제대로 공부시키지 못했습니다. 자신들은 못 배워 농사를 짓고 있지만 아들만큼은 흙 속에 파묻혀 살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부모의 바램대로 큰아들이 시골 초등학교에서 전교 일등을 하여 도시에 있는 중학교에 우수한 성적으로 들어갔습니다. 결국 큰 아들은 서울 대학교를 들어갔습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여자 친구를 사귀었는데 부자집 딸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교회를 다녔고 교회 장로였습니다. 큰아들은 그 학생을 만나면서부터 교회에 나갔고 둘은 서로 좋아 결혼하여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박사가 되어 대학교 교수가 되었습니다. 물론 외국 생활하면서 신앙심도 깊어져서 교회의 장로가 되었고 며느리도 부모님을 끔찍이 위해 주었습니다. 둘째 아들도 열심히 공부하여 교수가 되었습니다. 둘째 아들도 학교 다니면서 만난 여학생과 결혼을 하였습니다. 둘째 며느리는 고등학교 교사를 하면서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큰아들이 교회에 다니면서부터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전도하였고 둘째도 누이도 전도하여 온 가족이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시골에서 열심히 교회에 나갔습니다. 새벽마다 예배당에 나가 기도하시는 어머님은 신앙이 교인들로부터 인정되어 권사의 직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골에서 오래 살 수가 없었습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몇 년 동안 홀로 시골에 거하셨는데 젊을 때 중노동으로 몸이 건강치 못하여 아들에게 노년을 맡겨야만 되었습니다. 큰아들이 오라고 해서 큰아들 집에 가서 살았습니다. 큰며느리와 큰아들은 어머니에게 너무나도 잘 해 주었습니다. 참 좋은 며느리였습니다. 단 한가지 불편한 것이 있다면 손자 손녀들의 태도였습니다. 처음에는 할머니 왔다고 좋아했는데 가면 갈수록 할머니를 외면했습니다. 버릇없는 짓을 하면 할머니가 야단을 쳤습니다. 조금만 싫은 소리를 해도 할머니의 말을 듣지 않으려고 했고 할머니와 같이 있기 싫다고 노골적으로 할머니에게 말을 했습니다. 할머니와 같이 있는 것이 창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집 할머니들은 허리도 굽지 않았고 친구들에게 잘해주는데 자신들의 할머니는 허리도 굽었고 얼굴도 못생겨 친구들 보기에 창피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할머니는 아들이나 며느리에게 그 사실을 알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조금 떨어져 있으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둘 째 아들에게 갔습니다. 둘째는 큰아들의 전도를 받아 교회에 다녔기 때문인지 교회만 가끔 나갈 따름이지 신앙심이 그리 깊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며느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둘째 집에 가던 날 처음 며칠은 잘대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둘째 손자 돌잔치가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밥을 먹고 며느리는 어머니에게 큰집에 가 계시라고 했습니다. 할머니는 돌 잔치하는데 “불편해서 그렇겠지”라고 생각하고 큰아들 집에 갔습니다. 손주 손녀 눈치 보여 큰아들 집에 며칠 있다 다시 둘째 아들집에 갔습니다. 아이와 집을 보는 보모가 와 있어 같이 있는데 며느리가 학교에서 퇴근하였습니다. 며느리는 별로 반기는 기색이 아니었습니다. 저녁이 되어 아들이 퇴근하였습니다. 아들은 “ 왜 가셨어요. 저희 집에서 오래 있지요. 애도 보아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며느리는 그 말을 듣자 “어머니가 어떻게 아이를 볼 수 있어요?”라고 퉁명스럽게 쏘아 붙였습니다.

다음날 저녁 아들은 소꼬리를 사왔습니다. 작은 며느리에게 그것을 내 놓으면서 “어머니가 우리를 가르치시느냐고 너무 골아서 허리가 굽어지셨다”고 말하며 “이 꼬리를 고와서 어머니 집에 있을 동안 드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자 며느리는 “나 아프고, 나 아이 낳을 때는 아무것도 없더니 어머님만 사람이요?”라고 쏟아 붙이면 아들이 사온 소꼬리를 거실에 내팽개쳐 버렸습니다. 할머니는 아이들 방으로 얼른 들어갔습니다. 남편은 화가 나서 “어떻게 어머니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따졌습니다. 며느리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당신이 나에게 해 준 것이 뭐 있어요. 이제까지 내가 뼈빠지게 돈벌어 유학생활 비용 다 대었지요...” 아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허리 구부러지고 구질 구질한 어머니 경비 보기에도 창피하다고요.” “ 나 한 몸 가누기도 힘들고 아이들 뒷바라지 너무 힘들어요. 나 어머니하고 같이 못살아요.” “누가 같이 살자고 했어. 당분간 계시는 것 아니야.” “하여튼 허리 굽어진 어머니와 같이 다니는 것 창피해요.” 아들은 소꼬리를 집어 들고 밖으로 나가 쓰레기통에 집어넣어 버렸습니다. 의자 위에 올라서 창문으로 밖으로 나간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어머니는 밖으로 나가 쓰레기통을 뒤져 소꼬리를 찾았습니다. 어두워지는 밤, 할머니는 아들집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을 한 번 바라보고, 굽혀진 허리를 펴기 위해 애를 쓰며 가난하여 가르치지 못한 딸네 집을 향하였습니다.●

허리 굽은 노인/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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