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족구에서 이기는 법

전병욱 목사 | 2010.05.20 08:15:4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전병욱 칼럼(1 8)/2001.7.22. 주일

 

족구에서 이기는 법

 

요즘 기도원에 자주 가는 편이다. 약화된 건강을 다시 회복하기 위한 방편하기도 하다. 그런데 기도원은 낮에는 거의 기도보다는 고기를 구워먹는 분위기이다. 밤이 되어야 기도의 소리가 흘러 나온다.  그래서 내가 "슈렉 기도원"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낮에는 "삼일 가든", 밤에는 비로소 "삼일 기도원"이 된다.  기도원의 낮풍경은 또한 족구의 열풍으로 설명될 수 있다. 족구를 통해서 건강한 육체와 교제가 형성되는 것 같다.
  지난 금요일에 이상한 일이 벌여졌다.  임두호집사, 서지훈, 엄태우, 서대영, 이현석.vs. 전병욱목사, 이대규집사, 김호근, 주연희자매와의 게임이 벌어졌다. 만인의 예상은 자매가 들어 있는 전병욱 목사팀의 패배였다. 그런데 결과는 12:0의 완전한 전병욱 목사팀의 승리였다. 이 족구 패배팀의 패인이 무엇인가?
  우선 패배한 팀은, 게임의 승패가 "심리전"에만 있다고 착각한 것이다. 그래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사기를 울리는 구호만 무성했다. 게임에 있어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사기의 진작도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는 냉정해야 한다.  심리보다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다. 상대의 문제는 조직력의 와해였다. 누가 제일 먼저 수비를 하고, 누가 중간 역할을 하고, 누가 공격을 해야할 지를 매 순간마다 결정하는 무조직의 상태였기에 패배한 것이다. 반면에 우리팀은 첫번째 수비와 두번째 수비, 그리고 마지막 공격의 패턴이 거의 조직화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시합이 진행되면 될수록 점점 조직력은 강화되고, 그래서 승부는 더 쉽게 판가름나게 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기는 법을 배워야한다. 승리를 위해서는 사기도 중요하지만, 조직력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점이다.  삶의 80% 정도는 확실한 조직에 의해서 결정하고, 중요한 20%는 새로운 판단에 의해서 결정하게 되면, 융통성 있는 강한 조직과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명심하라. "반복이 힘이 되게 하라. 어리석은 자는 반복을 통해서 더 약화되곤 한다. 반복이 힘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조직을 재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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