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

손달익 목사(서울 서문교회) | 2011.10.17 17:07:2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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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변화를 거듭한다. 긍정적으로도 바뀌고 부정적으로도 바뀐다. 그래서 한 사람을 고정된 시선으로 보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편협한 일이다. 학창시절에 아무런 주목을 받지 못하던 친구가 사회생활에서 성공하기도 하고, 모든 이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친구가 조기에 몰락해 버리는 일도 흔하다. 사람은 그렇게 바뀔 수 있다.

그런데 사람을 긍정적으로 바뀌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사야는 소명을 받은 이후 초기에 제대로 사역을 감당치 못했다. 웃시야의 몰락기에 그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던, 지도력 부재의 사람이었으나 훗날에는 국가를 몰락의 위기에서 건져내는 탁월한 지도력의 선지자로 탈바꿈했다. 무엇이 그를 바뀌게 한 것일까?

막연한 세월이나 자리, 지위가 그를 변화시킨 것은 결코 아니다. 실망과 혼돈의 시기에 하나님을 만나는 진귀한 은혜를 경험한 까닭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세상의 모든 가능성에 눈을 감고 오직 눈을 들어 하나님만 바라보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은총이다. 욥이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 42:5)라고 고백한 것도 이 때문이다.

손달익 목사(서울 서문교회)  <국민일보/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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