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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십자가

김필곤 목사............... 조회 수 3072 추천 수 0 2011.04.17 10: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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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십자가

 

몇 년 전에 모 교회 집사님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집사님인데 우리 교회 주보를 보고 상담 전화를 한 것입니다. 상담 내용인 즉 한 300여명 출석하는 교회를 다니는데 교회 내의 불화로 나이 드신 목사님이 떠나시고 새로 젊으신 목사님이 부임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목사님이 자신에게 잘 해주셨다고 합니다. 그 여집사님의 남편은 바람을 피웠는데 그러다 보니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였고 교회 생활에 열심이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어려운 처지를 잘 알고 계시는 목사님께서는 늘 자신을 위해 기도도 해주시고 구역장으로 세워 심방가실 때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답니다. 목사님과 가까이 지내는 자신을 시기하여 권사님들이 목사님과 특별한 관계라고 교회에 소문을 내었다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사모님은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합니다. 어느날부터 사모님이 자신을 감시하신다는 것입니다. 견딜 수 없어 그 교회를 떠나 주변에 있는 개척교회를 나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도 답답하고 견딜 수 없어 그 교회 목사님에게 자신의 사정을 다 말했다는 것입니다. 사람 만나는 것이 귀찮아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신앙 생활을 하고 싶어 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집 주위의 개척 교회를 나가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목사님을 몇 차례 만났는데 그 교회 목사님이 이상하다는 것입니다. 전화를 하여 자신을 사랑하다고 말씀하면서 기다리고 있다고 교회에 나오라고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였으면 좋겠냐는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 생활을 하면서 말로 인하여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성도의 교제를 통하여 서로 위로 받고 용기를 얻으며 만남의 즐거움을 누려야 할 텐데 오히려 만남이 짐이 되고 만남이 공포가 되는 경우가 없지 않아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신앙인끼리 상처를 주고 받는 것은 말을 통해서입니다. 사람들은 말을 통해 사람의 가슴에 멍을 만들고 인간 관계에 악성 바이러스를 전염시키고 신앙을 불구로 만들어 버립니다. 한사람이 하루에 사용하는 단어의 수는 약 2만 5천 단어라고 합니다. 이것은 남자의 경우이고 여자는 약 3만 단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일생 동안 말을 하는 시간을 합하면 13년이나 된다고 합니다.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 중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수쟁이 말쟁이"라는 것입니다. 어느날 예수믿는 사람이 물에 빠저 죽었는데 입만 둥둥 떠있더라는 것입니다. 왜 그렸냐고 물었더니 그 사이에 새들하고 이야기하려고 하였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입이 물 속에 있더랍니다. 왜 그렸냐고 물었더니 그 사이 붕어하고 이야기하느라고 그런 다는 것입니다. 말을 많이 하는 것 그리 나쁜 일을 아닙니다. 그러나 상대방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신앙 생활을 불구로 만들게 하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말의 속성에는 유희적 기능과 교시적 기능이 있습니다. 아무런 의미 없이 서로 즐기는 기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말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고 유머를 통해 서로 감정을 풍부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진실을 전달하는 교시적 기능도 있습니다. 유희적 기능에서는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데 사용되어야 하고 교시적 기능에서는 진실을 전달하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유희적 기능으로 다른 사람을 험담하고 조롱하고 비밀을 누설하며 비판함으로 즐거움을 누리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진실을 말해야 할텐데 진실을 말하기보다는 사실을 확대, 축소, 왜곡하여 말함으로 인간 관계를 단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말을 할 때는 한 번쯤 생각해보아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는 말하고자 하는 것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입니다. 사실이 아니다면 아무리 하고 싶어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타인에 대한 이야기는 더욱 그렇습니다.
둘째는 그 말이 사실일지라도 상대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면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말을 통해 최소한 상대에게 도움을 주지 못할지라도 피해를 주어서는 안됩니다. 말한다고 세금 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우리에게 아무렇게나 말해도 되는 자유가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말은 책임이 따르는 것이고 말을 통해 상대를 세워주어야 할 의무가 신앙인에게는 있는 것입니다. 셋째는 그 말이 사실이고 상대에게 유익을 준다고 하여도 그 말이 공동체에게 덕을 끼치지 못하면 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들이 대학에 낙방하여 우울해 하는 부모가 있는 곳에서 대학에 들어간 아들을 둔 부모를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것은 덕스럽지 못한 언동입니다.

우리는 다 말에 실수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은 이 세상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연약성을 자위하며 성도들의 마음을 말을 통하여 멍들게 하여서는 안됩니다. 서로 언어의 십자가를 지어야 합니다. 십자가는 고통스럽지만 살리는 것입니다. 서로 언어를 통하여 살려 주어야 합니다.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용기를 주어야 합니다. 삶의 활기를 주어야 합니다. "나는 뒤끝이 없다"하며 함부로 말해놓고 다른 사람의 가슴에는 평생 뒤끝을 만들어 놓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에 금사과니라 (잠 25:11)"라는 말씀처럼 살리는 언어는 인간관계의 약이 되지만 잘못 사용하면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약 3:8)"라는 말씀처럼 인간관계의 독이 됩니다.●

언어의 십자가/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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