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제자의 자격

한태수목사 | 2010.12.17 14:44:2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한태수 목사 (은평성결교회)

최근 동남아 어느 나라의 장관을 만났다. 그는 우리와 회담을 하다 5시가 되자 갑자기 마무리를 하자고 했다. 한류 드라마를 볼 시간이 됐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쯤 되면 한류 열풍이 얼마나 거세게 불고 있는지 느껴질 것이다.
일본에서는 배용준 최지우 송승헌,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박용하 등 한류 스타들의 열성 펜클럽이 많이 있다. 그런데 펜클럽에 가입하려면 적어도 그 배우들이 출연한 드라마를 50번 이상 보아야 할 뿐 아니라 시험에서 합격해야만 한다고 한다. 어떤 시험인가? 드라마를 돌리다가 갑자기 멈춘 후 다음 사람의 대사를 연기해야 한다. 피아노 위에 얹혀 있는 소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이런 엄격한 자격을 갖추어야 저들이 좋아하는 배우의 펜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를 따라가는 제자로서 얼마나 성경 말씀을 암송하고 있는가? 제자의 자격을 갖추어 그 반열에 설 수 있는가?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 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히 7:28)

<국민일보/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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