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사랑의 용기

손달익 목사(서울 서문교회) | 2012.04.14 18:58:4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국민일보/겨자씨]

120309_22_1.jpg

한 사람의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덕목이 여럿 있다. 그 중에서도 용기는 여러 면에서 우리에게 필수적이다. 세상 것들을 사랑하다가 주님께로 돌이키는 것에도 용기는 필요하고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는 것에도 그러하다. 독일 신학자 틸리케는 ‘인간을 가장 위대하게 만드는 용기는 실패를 인정하는 용기’라고 했다.

그는 2차 대전 후 전쟁 기간 동안 나치에 대한 지지여부로 의견을 달리했던 독일교회를 향해 “과거 전쟁 기간 중 나치에 저항했던 용기가 위대했다면 이제는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가 독일교회에 필요하다”고 역설했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위대한 비교불가능의 용기가 있다. 바로 십자가를 짊어지신 우리 주님의 용기이다. 이는 희생의 용기이며 사랑의 용기이다. 사랑하기로 한 결정보다 더 잘한 결정이 없고 사랑을 실천하는 용기보다 더 위대한 용기는 없다.

우리는 이 사랑의 용기를 갖지 못한 것 때문에 행복의 문턱에서 무너지고 주님을 찾았지만 슬픈 기색으로 돌아선 부자청년처럼 되게 된다. 이 사순절에 진정한 사랑의 용기를 가져봐야 하지 않을까?


 

손달익 목사(서울 서문교회)

첨부 [1]

댓글 쓰기

목록 삭제
Copyright © 최용우 010-7162-3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