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새벽기도의 긴 줄에서 받는 은혜

전병욱 목사 | 2010.06.29 07:25:5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새벽기도의 긴 줄에서 받는 은혜 (2003/6/5)

1. 내 존재가 상대에게 중요 : 어떤 형제가 자기는 새벽 1부에 나오는 것이 매우 좋다고 했다. 나는 당장 "새벽빵"때문이라고 말할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다. 1부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2부를 기다리는 긴 줄 때문이란다.  그 긴줄을 바라보면서 눈물이 날 정도의 감격을 받는다고 한다. 설교에는 은혜를 못받아도 긴줄에서는 은혜를 받는다고 한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다. 나의 존재가 남에게 새 힘을 주기도 하는 것이다. 왜 부흥하는 교회에서는 신앙의 성장이 쉬운가? 장작이 모였을 때 잘 타는 원리와 같은 것이다. 상대의 불길이 나의 불길을 살리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나의 새벽기도가 나를 살릴 뿐만 아니라 남을 살린다. 사명감 가지고 새벽을 지켜야 할 일이다.

2. 기다림도 좋아요 : 이 형제가 또 연락을 해 왔다. 이제는 새벽 2부에 나온다는 것이다. 왜? 줄서서 기다리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셔란다. 길게 줄서서 기다리는 몇분의 시간은 특별한 교제의 기쁨을 선물한다는 것이다. 서로 기다리며 인사하고, 대화를 나누는 짧은 시간이 자기에게는 그 어떤 경험보다 짜릿하고, 행복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다리게 만들 때, 우리는 그때를 기도의 때, 또는 깊은 교제의 때로 해석하면 된다. 역시 믿음은 탁월한 해석을 낳는다.

3. 동판에 새기고 싶어서 : 어떤 자매는 98년에 삼일교회에 왔지만, 새벽기도는 5일도 참석을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교육관 신축이 있고 나면 동판이 걸릴 생각에 나올 마음이 생기더란다. 새벽예배 오는 것의 단점은 예쁘게 화장하고 치마를 입고 오지 못한다는 것이란다.왜? 주로 늦어서 유치부실에서 드리는데 바닥에 앉으려니 치마가 불편하기 때문이란다. 삼일째 되는 날, 알람 소리를 듣고 자고 싶은데, 룸메이트가 작심삼일이다라는 말에 걸려서 4일째 나왔단다. 이런 고백이 하루를 더 나오게 만드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이다. 매 순간 그 다음의 순종을 다짐하면, 돌이키면 엄청난 일들을 이룬 승리자로 서 있게 될 것이다. 2주째의 장정에 도전하는 믿음의 종들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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