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가벼운 십자가

최낙중 | 2006.03.13 21:25:1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나는 신학교 졸업반 때 결혼했다. 내 나이 26세에 여동생의 소개로 처음 만난 자매는 표정이 밝고 매우 긍정적이었다. 평생 십자가를 함께 지고 주를 섬길 사람으로 생각되었다. 세번째 만났을 때 용기를 내 청혼했다. “저와 결혼해줘요.” “저더러 사모라는 그 무거운 십자가를 지라고요. 저는 그렇게 무거운 십자가는 못져요.” “자매님,그리스도인은 누구나 져야 할 십자가가 있잖아요. 가벼운 십자가도 있나요.” 그녀는 더 이상 대답을 하지 못했다. 결국 그녀는 내 청혼을 받아들여 결혼하게 되었고 30년 동안 함께 주님의 교회를 섬기고 있다.

쉽고 가벼운 십자가는 없다. 그러나 져야 할 십자가를 겁내지 말아야 한다. 주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 11:29)고 말씀하신다. 영혼 구원을 위해 사명의 십자가를 지고 목회자의 길을 걷는 것은 더 없이 행복한 일이다. 천국문은 십자가를 지는 자에게 열린다.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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