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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곤 목사 | 2011.04.25 19:52:5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일곱번 넘어져도

 

"역시 먹는 장사가 최고?"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직장을 떠나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음식점이라고 합니다. 모 경제일간지가 창업희망자 1,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35.6%가 창업 희망업종으로 외식업을 꼽았다고 하니 그 말을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특별한 전문지식이 없어도 손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음식점이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작은 음식점일지라도 처음부터 성공이라는 말을 접어놓고 시작하는 창업은 없을 것입니다. 모두가 성공하기를 원하지만 실제 성공하는 음식점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성공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음식점 마케팅의 핵심요소는 맛, 장소, 서비스 등이라고 합니다.

이런 요소가 잘 구비될 때 음식점은 성공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성공 요인의 전부는 아닐 것입니다. 미 연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매년 50만 개 이상의 회사가 새로 간판을 내건다고 합니다. 그러나 창업과 생존은 별개의 문제라고 합니다. 신생기업의 절반이 5년 내에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경제 이론가 조지프 슘페터는‘창조적 파괴’라고 부른 오늘날의 환경 속에서 대다수는
5년까지 버티지도 못한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특정 기업의 도산 원인은 그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도산 기업들을 살펴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과도한 경쟁, 유동성 위기, 피로나 권태감, 다른 사업의 유혹 등등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기업은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시대를 초월하여 사업 성공의 비결은 있다는 것입니다. 제임스 콜린스는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에서 성공하는 기업들의 습관을 8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 1) 시간을 알려주지 말고 시계를 만들어 주어라 2) 이윤 추구를 넘어서 3) 핵심을 보존하고 발전을 자극하라 4) 크고 위험하고 대담한 목표 5) 사교같은 기업문화 6) 많은 것을 시도해서 잘 되는 것에 집중하라 7)내부에서 성장한 경영진 8) 끊임없는 개선추구 " 등입니다. 성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요소들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하는 것은 사업방향에 대해 분명하고 간결한 비전을 가지고 그것을 이루고자하는 불굴의 정신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 가지 성공 요인이 있다고 하여도 이 요소가 없으면 안될 것입니다. 사업이든 인생이든 모든 것이 원인과 결과에 따라 기계적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뜻하지 않게 어려움과 고난을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 고난을 만날 때 어떻게 대처하는냐가 기업 성공의 중요한 열쇠 중의 하나입니다.

간호사에서 레이저 링크사 경영자로 변신한 패밀라 애지마는 네 자녀를 둔 주부였습니다. 그녀는 1백만 달러의 매상을 올리는 펜실베이니아 주 소재 토너 카트리지 재활용업체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겪은 불운의 날들은 번호를 매겨야 할 정도로 많았다고 합니다. 1995년 회사 인수 직후 장부가 조작돼 있었으며 회사가 2만 달러의 적자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녀는 열심히 일했지만 살을 썩게 만드는 것으로 알려진 공포의 A군 연쇄 구균에 감염되었습니다. 결국 남편이 회사에 휴가를 내 배달을 맡고 몇몇 친구와 이웃들을 고용해 위기를 넘겼다고 합니다. 또다시 위기가 찾아 왔는데 상당수의 직원이 일을 하지 않거나 건성으로 품질보증 테스트를 실시한다는 것을 알게 돼 직원 절반을 해고한 날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업을 포기했어야 했나 싶던 때도 몇 번 있었지만 내가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끈기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불굴의 정신만으로는 회사를 발전시킬 수는 없을 것입니다. 방향과 계획이 있어야 하고 경영 수완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신이야 말로 기업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연매출 1억달러(약 1,250억원) 벤처 '라이트 하우스' 경영인 김태연 씨가 얼마전 메스컴에 소개되었습니다.

그녀는 여성 최초의 미국 공인 태권도 8단의 GrandMaster, 미국 150개 도시에서 방송되는 토크쇼 '태연김 쇼'의 진행자 등등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24살이던 지난 68년 술만 먹으면 가족들에게 폭행을 일삼던 아버지에 반발, 남동생이 아버지를 폭행한 뒤 음독 자살한 사건으로 더 이상 얼굴을 들고 고향에서 살 수 없게 되어 도망치다시피 온 가족이 미국행 보따리를 쌌다고 합니다. 3D 직종을 전전하던 김씨는 85년 캘리포니아로 이주, 실리콘 밸리에서 작은 사무실 하나와 컴퓨터 한대로 사업을 시작 95년에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선정한 '미국 100대 우량기업'에 선정되는 등 지난해에는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업계 1위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그녀의 성공 뒤에는 온갖 역경에도 굴하지 않았던 'Can Do' 정신이 있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기독기업 서비스 마스터의 창업자인 메리온 웨이드는 44년 실명한 사람입니다. 그는 실명의 좌절 앞에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세계로 눈을 떠 서비스 마스터의 모태가 된 청소용역 회사를 설립하였습니다. 갖은 난관을 극복하고 99년 한해동안 세계 40개국에서 74억달러(8조원)의 매출을 올린 종합 용역 서비스회사로 성장, 지난 59년 영국에 첫 해외진출 이후 10년 만에 세계를 석권했습니다.
하나님은" 대저 의인은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려니와 악인은 재앙으로 인하여 엎드러
지느니라(잠 24:16)"라고 말씀합니다

일곱번 넘어져도/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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