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믿음과 순종

강안삼 | 2009.09.30 16:27:5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어느 날 한 부부가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저녁식사를 마친 다음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 날도 예외 없이 적극적인 성격의 남편이 모든 대화를 독점했지요. 그 와중에서 소극적이고 수줍어하는 아내가 가끔 몇 마디 말을 하려 들면 예외 없이 남편이 중간에서 가로채면서 아내에게 면박을 줍니다. 그러니 이 부인의 속이 얼마나 상했겠습니까?

모임이 끝나고 근처 큰 길까지 따라나가 친구들을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서 이 남편이 곰곰이 생각합니다. “아까 아내 기분이 무척 언짢아 보였는데 이제 집에 들어가서 또 한바탕 하게 되면 어쩌지? 난 지금 무척 피곤한데” 이처럼 걱정하면서 남편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한 일이지요. 아내가 눈을 부드럽게 한 채 조용한 음성으로 이야기하는 겁니다. “여보, 당신이 나간 동안 제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옳지 못할 때도 당신을 우리 가정의 영적 지도자로 세워주셨음을 다시 깨닫게 해주셨어요.” 그 순간 “오, 주님”이라는 탄성과 함께 남편의 마음이 열리고 완강한 자만심과 자존심이 꺾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변화가 아내에게 일어났을까요?

네, 남편이 나간 동안 남편에게 순종하라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 말씀으로 분노하게 하는 사탄에게 대적했을 때 성령께서 미움 대신 남편을 존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바꿔주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믿는 대로 그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 그 믿음만이 행함이 있는 참된 믿음임을 다시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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