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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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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의 배신

최홍준............... 조회 수 2889 추천 수 0 2005.02.10 00:32:20
.........
고난주간을 당하며 떠오르는 두 얼굴이 있습니다. 베드로와 가룟유다입니다.
둘 다 예수님의 촉망받는 제자였고 둘 다 십자가 사건앞에서 실패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한 사람은 멋지게 회복되어 교회사의 으뜸 인물이
되었고 한 사람은 만고청사에 길이 빛나는 배신자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예수를 믿을 때 유다는 엄청나게 나쁜 사람이고 베드로는 훨씬
덜 나쁜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으면서 유다보다는 오히려
베드로가 훨씬 더 비겁하고 치사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까짓 계집종 앞에서 한번도 아니고 세 번씩이나 주님을 부인하다니...
그런데 왜 유다는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자살로 인생을 마감하게 됐을까요?
그는 처음부터 주님을 한번도 신뢰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에게서
자신이 바라는 메시야상을 기대했으나 결국 수포로 돌아가자 실망한 나머지
은 삼십에 그분을 팔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자신이 행한 일의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깨닫고 후회하지만 메시야를 잘못(?)선택한 자신에 대한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목매달아 죽고 말았습니다. 유다는 한번도 주님앞에 도움의 손길을
구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철저히 자신의 생각과 계산을 떠나지 못했고
자신의 자존심 때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에 못잖은 실수의 사람 베드로는 어떤가요? 주를 부인한 괴로움에 통곡하며
울던 베드로는 주님이 내미는 회복의 손길을 덥석 붙잡습니다. 그는 자신이
연약하여 넘어질 때마다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가는 사람이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실수를 용서받는 데에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잘못하는 것보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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