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왔다며 오랜만에 김홍술 목사가 부산서 올라와 연락한 것입니다.
성 프란치스코와 예수를 따라 살겠다고 거리로 나서서
노숙인 걸인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에게 밥을 해서 나누기를 20여 년인 친구입니다.
50중반이 된 나이에도 “예수 살기”를 넘어
“예수 되기”를 열망하는 열정에 불타고 있었습니다.
우리 같은 인간이 “예수 살기”도
감히 입에 올리기가 어려운 일인데
“예수 되기”라니 이 어찌 가능한 일일까!
우리 같은 인간이 그분 같은
그 깊은 사랑의 심연과 번뜩이는 통찰과
하늘의 권능을 지닌 존재로 화할 수 있단 말인가?
교리적인 문제를 떠나
그 열정이 감동스럽기만 하였습니다.
어찌 하였든지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거룩한 열정으로 "예수 살기"에 뛰어들어야만 하는 것이 아닌가! 일단 십자가의 진실과 십자가 사랑의 그 심연과 뜨거움을 가슴에 담고 삶을 불태울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밤이 깊어가는 줄 모르고 진지하고 깊은 대화를 나누며 오랜만에 회포를 풀었습니다.<연>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집착이 없는 사람이 끝없는 인내심을 갖습니다.<간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