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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희망의 날개

김학규............... 조회 수 2721 추천 수 0 2010.08.22 21: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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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프랑스의 여성잡지인 엘르Elle가 있다. 이 잡지의 최고 편집장인 장 도미니크 보비가 어느 날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그의 행복한 삶은 그곳에서 스톱되고 만다. 남부럽지 않은 성공적인 삶의 가도를 달리던 보비에게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야하는 큰 불행이 찾아온 것이다. 3주 후에 그는 의식이 돌아왔지만 전신마비가 되었다. 전신을 움직일 수 없었고 유일하게 왼쪽 눈 하나만을 움직일 수 있었다. 그의 병명은 감금 증후군locked-in syndrome이었다.

 

그래도 그는 꿈과 희망을 키워가며 왼쪽 눈 하나를 깜빡였다. 치료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알파벳을 선택하기 위해서였다. 왼쪽 눈을 두 번 깜빡이면 단어가 완성이 되었음을 뜻하고 계속 빠르게 깜빡이면 단어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의미했다. 그 약속을 신호로 해서 보비는 알파벳을 한 자씩 선택하고 조합해서 단어를 탄생시킬 수 있었다. 그렇게 한 단어씩 연결해서 문장을 만들고 A4 용지의 반 페이지를 채우는데 거의 하루를 넘기기도 했다. 그 당시의 그녀의 대필자였던 ‘클로드 망디빌’의 도움을 받아 왼쪽 눈을 20만 번 이상을 깜빡여가면서 그는 15개월 만에 책 한권을 쓸 수 있었다. 참으로 대단한 인내심과 열정과 의지가 아닐 수 없다. 그 책의 제목은 잠수종과 나비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였다.

 

전신마비 때문에 코앞에 있는 아들을 한 번도 안아줄 수 없어서 뼈에 사무치는 슬픔을 느껴야했던 그는 과거에 불평불만을 토해내며 감사한 마음을 잃고 살았던 지난날들을 몹시 후회했다. 왼쪽 눈을 깜빡여서 쓴 그 놀라운 책을 출간한 후 10일 만에 보비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1997년 3월 9일이었다. 그리고 그의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어 쥴리앙 슈나벨이 감독하고 마티유 아말릭이 주연한 영화로 제작이 되기도 했다.

그 책의 서문에는 이러한 글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입에서 흘러내리는 침을 삼킬 수만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른 쪽 눈이 봉합되고 입술이 왼쪽으로 내려앉은 이상한 얼굴표정으로 1년 3개월을 살아가는 보비의 모습은 영화의 스크린에서도 관객의 마음을 아릿하게 찌른다. 온 몸은 굳어 있었지만, 그는 왼쪽 눈을 통해서 흔들리는 세상을 본다. 다행스러운 일은 그가 사람들의 목소리를 그대로 들을 수 있고, 왼쪽 눈의 깜빡임으로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었다는 점이다. 물고기를 들여다볼 수 있는 맑은 호수처럼 투명한 이성으로 그는 날마다 상상의 날개를 편다. 무겁고 답답하며 호흡하기조차 힘든 잠수종 안에서 그는 영원한 자유를 꿈꾼다. 그것은 고치 안에서 날개를 달고 하늘로 떠오르는 나비의 꿈이다. 두꺼운 금속으로 만든 잠수종에서 탈출하여 나비가 된 그는 아름다운 꽃들이 핀 또 다른 세상을 향하여 끊임없이 희망의 날개 짓을 한다. 그는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고, 44세의 나이로 흰 나비처럼 세상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겉으로는 아름답게 웃고 있지만, 자신 만이 느끼는 고통과 불안의 잠수종 안에 갇혀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어리석은 바보처럼 보여도 왼쪽 눈으로 세상을 보다가 하늘로 간 보비처럼 믿음으로 희망의 날개 짓을 해보자.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훨훨 날아갈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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