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희망을 줄 수 있는 교회

이준모 목사 | 2010.06.17 02:00:3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월드컵의 결과는 온 국민에게 꿈을 주었습니다. 우리에게 실천의 결과가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한국교회도 온 국민에게 꿈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습니다.그러나 그것은 실천을 통해서만입니다. 예수님이 영광에 이르게 된 것은 고난의 길을 통해서였습니다. 한국 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는 한국교회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말씀 그대로 순종하여 실천하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한국정부가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은 정부가 말한 것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로부터 부정적인 이미지를 생산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말하고 있는 것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는 예수님이 높은 보좌를 버리시고 낮고 천한 곳으로 오신 것(빌 2:6∼11)을 외면하고 실천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제 교회는 예수님의 이 땅의 오심의 과정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은 겸손한 자세로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보여주신 삶의 문제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바리새인들과 같은 학자들과 어울린 것이 아닙니다. 대제사장과 같은 권세자들과 교제한 것도 아닙니다. 사회를 외면하고 자신의 영적인 문제에 집착해 있는 사람들과 어울린 것도 아닙니다.

이 땅에서 버림받은 창녀, 세리, 죄인들과 어울려 그들의 꿈이 되었습니다.50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따라 다녔다는 것은 그들의 꿈이 된 예수님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하루에 3000명이나 예수님을 영접했다는 기록은 초대교회가 저들의 희망이 되었다는 사실을 보여 줍니다(행2장).

교회는 성서의 가르침대로 고아와 과부, 나그네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신 10:18, 렘 7:6,말 3:5). 오늘 가정 폭력을 당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가정을 탈출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가정해체로 인해 늘어나는 고아가 얼마나 많습니까.배운 기술이 없어서,또는 일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치 못한 노숙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현대판 고려장처럼 버려진 독거노인들이 쪽방에서 지하 단칸방에서 하루하루 주운 휴지와 고물로 연명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습니까.교회가 성장하기 위해 21세기는 복지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논리보다는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천국시민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이 더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예수님의 삶을 그대로 본받고 실천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꿈, 하나님 나라의 주인되는 꿈입니다. 결론적으로 행함이 있는 믿음의 실천은 선교를 향한 결단,선교지를 찾는 결단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5절 이하 말씀처럼 그것은 가난한 이웃들과 나누는 삶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신앙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 아닙니다.자신의 입맛을 돋우어줄 수 있는 고급식당을 찾는 세상 사람들의 모습과 같이 고급 교회를 찾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선교의 주제를 찾아 떠나는 아브라함과 같은 사람입니다. 이방지역의 선교사명을 받은 바울과 같은 사람입니다.

마지막 때에 주님의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는 말씀을 기억하고 주님의 나라에 이르기 전에 ‘어떤 류의 선교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인가를 찾을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돼야 합니다(18절). 교회에서 내가 어떤 포지션을 받을 것인가에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버려진 백성을 찾는 우리가 돼야 합니다.이럴 때 월드컵이 보여주었던 것처럼 교회는 한국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꿈의 산실이 될 것입니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이준모 목사(인천해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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