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단 한가지 소원

김기현 목사 | 2010.05.12 11:25:1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김기현 목사 (부산수정로침례교회)

성 토마스 아퀴나스 말년에 있었던 일이다. 그가 교회에서 조용히 기도하고 있었다. 그때 십자가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토마스야, 토마스야. 너는 나에 대해 참 잘 썼구나. 그래,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느냐?”
잘 썼다고 주님이 칭찬한 것은 당시 그가 저술하고 있던 ‘신학대전(Summa Theologiae)’을 일컫는다. 이 책은 수천 쪽에 달하는 방대한 내용으로 512개 질문을 던지고 그걸 세분해 무려 2669개의 논문에 가까운 대답을 했다. 또 예상되는 반박 질문 1000개에 대한 답변이 실려 있다.
토마스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오직 당신뿐입니다, 주님!(Only yourself, Lord).”
이 한 마디는 그의 사상을 완성하고 모든 저술을 능가한다. 또한 가장 위대한 질문에 대한 가장 위대한 대답이다. 그리고 시대를 초월해 모든 성도의 단 한 가지 기도 제목이자 유일한 소원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을 넉넉히 주시는 ‘하나님’을 구하자.

<국민일보/겨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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