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페르난도 보페로 전을 다녀와서

이주연 목사 | 2010.09.28 06:42:4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지난 주일, 격월로 진행되는 <산마루특강>은 남미의 거장
페르난도 보테로의 영성과 예술에 대한 강연이었습니다. 
 
강사는 하원 교수님(울산대 서양미술과, 산마루 가족)이셨습니다.
강연은 역시 세계적 수준의 젊은 작가답게 요점있는 명강의를 해주셨습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강연에 이어 페르난도 보테로 전에 참여하였습니다. 

강의를 통해 작품 세계의 흐름을 알고 간지라
참으로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또한 보테로의 작품은 내면에서
이러한 낱말들을 엮어내었습니다.   
 
"참 기막히게 웃긴다!
저 것이 몸이로구나.
저 여자는 공간 속에 부피로만 꽉 찼구나!
고깃덩이 같은 데도 밉지는 않으니 무슨 일일까?
기막힌 해학이며, 존재에 대한 또 다른 자각?!"
 
"저것이 생각도 없이 사는 오늘의 군상들일까?
양적으로 존재하고 질적인 깊이를 상실해버린!"
 
그러나 이내 이런 해방감을 던집니다. 
"우리들이 갖는 미의 기준이란 얼마나 강박적인 것이었던가?
저토록 뚱뚱한들...... 어쩌란 말인가? 행복해 하고 있지 않은가?
저래도 존재할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닌가?"
 
저는 전시회를 나오면서 웃으며 이런 말 한마디를 던졌습니다.
"다이어트 스트레스 확 풀리겠다! "
 
참으로 색다르고 묘한 감동을 이끄는 작품전이었습니다.
관념의 색다른 영역을 추가해주는 지평확대를 경험하였다고나 할까<연>
 
 *하루 한단 기쁨으로
  영성의 길 오르기*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그것은 힘의 원천입니다.
<아이리쉬 기도문>

*사진-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들<이주연의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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