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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씨

김필곤 목사............... 조회 수 2580 추천 수 0 2011.04.18 11:4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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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의 단편소설 '깊이에의 강요'에서 '깊이' 라는 단 두 글자 때문에 스스로의 삶을 불행하게 만든 한 여류화가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화가는 전시회에서 만난 어느 평론가의 "당신 작품은 재능도 보이고 마음에도 와 닿으나 아직 깊이가 부족하다" 는 말에 너무 집착하게 됩니다. 화가는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못합니다. '깊이'를 진전시키지 못하는 자신의 몸을 술과 약물로 혹사시킵니다. 아름다웠던 모습은 고뇌와 집착으로 엉망이 되어갑니다. 살아갈 의욕을 잃어버린 그녀는 결국 '깊이' 없는 자신의 그림들을 전부 찢어버리고 1백 39m의 높이에서 오래 팽개쳐 두었던 몸을 던져버립니다. 말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말의 영향력에 대하여 이런 극단적으로 대조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유고의 작은 시골마을 천주교 성당에서 신부가 미사를 집행할 때에 수종드는 아이가 잔을 떨어뜨려 포도주가 쏟아졌다고 합니다. 그러자 신부는 그 아이의 뺨을 때리면서 "다시는 제단에 나타나지 말아라."하며 꾸짖었답니다. 그 아이가 바로 커서 대통령이 된 티토라고 합니다. 신부가 다시 미사를 집행하였는데 다른 수종드는 아이가 또 잔을 떨어뜨려 포도주가 엎질러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신부는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너는 커서 신부가 되겠구나."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 그 아이가 바로 유명한 <그리스도라면 어떻게 사실까>(THE LIFE OF CHRIST)를 쓴 풀턴 쉰 신부라고 합니다.

"말이 씨가 된다"는 우리 속담이 있습니다. 말은 한 번 하면 시공(時空) 속으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열매는 맺는 씨로 자라니 말조심하라는 속담일 것입니다. 혼자 하는 말이든 상대가 있어 하는 말이든 하나님을 대상으로 하는 말이든 말은 그저 허공을 돌다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말은 사람의 마음 밭에 떨어져 씨가 됩니다. 세 치의 혀를 통해서 나오는 말이지만 그 말은 무서운 힘을 발휘하는 것을 생활 속에서 늘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며칠 전 어느 대학 휴학생이 아버지 어머니를 토막내어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신문에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살해 동기는 말에 있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부모로부터 무시와 모멸을 받아왔다는 것입니다. S 대학을 가지 못한 것을 꾸짖는 아버지에게 불만을 갖고 있었다고 했습니다.“평소 아버지는 나에게 관심을 갖지 않고 무시하며 꾸지람을 계속하고 어머니는 청소년기부터 밥을 못먹게 하는 것은 물론 머리가 나쁘다고 구박해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군대를 제대한 뒤 “스스로 돈을 벌어 복학하라”는 아버지 말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말의 씨가 사람의 마음에 떨어지면 어떤 방법으로든 그 영향력을 미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저 무심코 자녀에게 던진 말 한마디가 자녀의 앞길을 180도로 바꾸어 놓을 수 있습니다. 아침에 부부싸움을 하고 좋지 않은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토해내는 말이 직장 모든 사람의 감정에 전염되게 하여 하루 종일 직장의 분위기를 우울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긍정적인 사람이라도 부정적인 사람의 말을 계속 들으면 생각은 바뀌어 질 수밖에 없고 그 영향력은 부정적인 열매들로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말은 그 사람의 삶의 내용이요 그의 인격의 표현입니다. 사람은 말과 떠나서는 살 수 없고 말은 씨가 되어 그 사람에게 나타날 열매들를 보여줍니다. 남자가 하루에 사용하는 어휘 수는 약 1만 2000개이고, 여자는 약 2만 5000개라고 합니다. 이 말 중 사람의 생명 속에 파고들어 생명의 씨앗의 역할을 하는 말은 얼마나 되고 사람의 마음 속에 파고들어 사망의 씨앗의 역할을 하는 말은 얼마나 될까요? 말을 할 때는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먼저 그 말이 사실인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히 자신의 감정이나 느낌이 아니라 자신의 계산된 욕심을 채우기 위해 축소, 확대, 왜곡하는 말이 아니라 객관적 사실인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미국 정신과 의사 제럴드 젤리슨 박사는 사람들이 평균 8분에 한번씩 거짓말을 한다고 했습니다.

사람은 전적으로 부패해 있기 때문에 언어 관습이 거짓말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이 있습니다. "내 자랑 같지만"으로 운을 떼는 사람이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자기 자랑이고 "이런 말씀드리고 싶지 않지만"으로 얘기를 시작하면 꼭 그 말을 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얘기입니다. 인간의 본성은 약하고 악하므로 늘 자기방어와 자기 이익을 챙기게 되고 그 과정에서 거짓말은 자신도 모르게 싹트게 됩니다.
둘째 그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상대에게 유익을 주는 말이 아니라면 일부러 혀끝을 가볍게 던져서는 안됩니다. 사실일지라도 어떤 말은 상대를 살리는 것이 아니라 죽이는 씨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그것이 사실이고 상대에게 유익을 준다고 하더라도 공동체의 덕을 살리는 말이 아니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12 : 36-37에서 "잘 들어라 심판 날이 오면 자기가 지껄인 터무니없는 말을 낱낱이 해명해야 될 것이다. 네가 한 말에 따라서 너는 옳은 사람으로 인정받게도 되고, 죄인으로 판결을 받게도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잠언 18:21)"라고 말씀합니다●

말의 씨/김필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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